덕기자가 추천하는 영화
덕기자가 추천하는 영화
  • 나재연 기자
  • 승인 2018.10.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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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대학생활이 인생의 황금기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청춘은 현실에 허덕이며 많은 것을 놓친 채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학우들을 위해 덕기자가 마음의 휴식이 돼 줄 한 줄기 여유를 선물하고자 한다.

  행복을 찾아 눈을 뜰 시간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맞닥뜨리며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가 그때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한다면, 그래서 우리 앞에 다른 미래가 펼쳐진다면, 우리는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영화 <바닐라 스카이>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준다.

  <바닐라 스카이>에서 ‘데이비드’는 젊고 잘생겼으며 유망한 출판사의 사장이지만, 삶에 회의를 느끼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그는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소피아’를 만나게 되고, 소피아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데이비드에게는 이미 잠자리를 함께하던 ‘줄리’가 있었고, 줄리는 데이비드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그와 동반 자살을 시도한다. 데이비드는 간신히 살아나지만 한쪽 다리를 절게 됐으며 얼굴 반쪽이 심각하게 일그러졌다. 데이비드는 애써 전과 같은 삶을 살아보고자 소피아를 만나보지만, 망가진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에 무례를 반복한다. 결국 소피아는 데이비드를 떠나고, 절망에 빠진 데이비드는 길거리에 쓰러져 잠이 든다.

  그런데 다음날, 소피아가 나타나 데이비드를 깨운다. 소피아는 데이비드의 모습을 받아들이며 둘은 연인이 된다. 이후 성형수술을 통해 사고 전 얼굴을 되찾으며 데이비드에게는 행복할 일만 남은 것 같았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데이비드에게 소피아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줄리로 보이기 시작한다. 데이비드는 공포에 빠져 줄리의 얼굴을 한 소피아를 죽이고 만다. 이후 감옥에서 자신을 돌이켜보는 데이비드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 그는 오래전 절망에 빠져 자신의 삶을 포기했으며 냉동인간이 돼 자신이 원하는 대로 구성된 자각몽을 꾸고 있던 것이다. 이를 알게 된 데이비드는 자각몽을 이어갈지, 현실을 마주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자신이 행복을 바라고 만들어낸 세상에서도 불안을 맛본 데이비드는 당신의 행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한다.

  “진짜 인생을 살고 싶어요. 이제 더는 꿈꾸고 싶지 않아요.”

  우리의 인생이 불행해졌다고 생각한 순간, 우리는 다른 선택을 해야 했다고 후회한다. 그러나 <바닐라 스카이>는 그 쓰디쓴 현재가 당신의 진짜 인생이며, 그렇기 때문에 행복을 찾아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며 절망을 마주한 당신에게 행복을 찾기 위한 힘을 줄 영화 <바닐라 스카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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