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방식이 논란된 전산회계 시험
감독 방식이 논란된 전산회계 시험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11.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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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학우, “교수들은 시험을 철저하게 감독해야”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우리대학의 2학기 중간고사가 진행됐다. 그런데 이번 중간고사 기간, 회계학과 전공 수업인 ‘전산회계’ 강의에서 교수의 감독 부실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수업의 시험에서 일부 학우들의 부정행위가 발생했는데도 이가 제재되지 않은 것이다. A 학우는 “시험 당일, 칠판에 시험 시간이 명확하게 적혀 있었지만 일부 학우들이 시험지를 미리 넘겨 문제를 풀고 있었다”며 “그러나 교수와 감독관은 문제를 미리 푸는 학우들을 제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 교무과 장영수 과장(이하 장 과장)은 “우리대학에서는 매 학기 시험이 진행되기 전에 교수들에게 시험을 철저히 감독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보낸다”며 “수업과 시험의 관리는 전반적으로 교수의 재량권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분반으로 진행되는 전산회계 강의는 각 반의 시험 시간이 다른데도 오류가 있는 동일한 시험 문제가 출제됐다. 이에 대해 B 학우는 “시험 문제는 수치를 물어보는데 객관식 답지에는 서술형 문장이 적혀 있는 등 문제에 오류가 많았다”며 “이에 이의를 제기하느라 시험 시간을 많이 소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산회계 02반인 친구와 시험 문제의 오류에 대해 대화하는 과정에서 전산회계 01반과 전산회계 02반의 시험 문제가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시험을 치르는 시간이 달랐는데도 시험 문제가 동일하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장 과장은 “동일한 과목에서 분반이 됐다면 상식적으로는 시험 문제가 달라야 한다”며 “하지만 전산회계 시험의 경우 시험 문제가 이어지는 형태인 데다 컴퓨터로 치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커닝이 어려워 분반임에도 시험 문제가 동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산회계 강의를 맡고 있는 회계학과 김이배 교수(이하 김 교수)는 지난달 18일, 우리대학 자유게시판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 교수는 “이 사건은 저의 부족함 때문에 발생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책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 결과 전산회계 01반은 재시험을 치르고 전산회계 02반은 기말고사와 과제만 성적에 반영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A 학우는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에겐 엄격한 징계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된 데는 교수의 과실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들은 부정행위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시험을 철저히 감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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