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기자가 추천하는 <영화>
덕기자가 추천하는 <영화>
  • 덕성여대신문사 기자
  • 승인 2019.09.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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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잠시 시간을 내어 휴식을 취 하기도 어렵다. 이에 덕기자가 책, 공연, 전시회 등을 소개해 학우 들에게 한 줄기 여유를 선물하고자 한다.

 
자신을 위해 요리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다
  바쁜 일상에 집중하다 보면 문득 자신의 현재 삶에 의문을 품게 될 때가 있다. 그렇게 성찰할 기회를 얻으면 자신의 인생을 뜻밖의 방향으로 바꿔나갈 수 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혜원도 그 랬다. 혜원은 임용 고시를 준비하던 고시생이었는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인스턴트 음식만 먹고 살다가 시험에 떨어진다. 도시 생활에 지친 그는 무작정 고향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이유를 묻는 친구 은숙에게 그저 ‘배가 고파서’ 내려왔다고 말한다. 

  혜원은 또 다른 동네 친구인 재하도 고향에 내려왔음을 알게 된다. 도시의 괜찮은 직장에 다니고 있었던 그였기에 혜원은 왜 고향으로 돌아왔는지 묻는다. 이에 재하는 “다른 사람이 결정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한다. 재하는 혜원과 다르게 단순히 삶의 회피책으로 고향에 내려온 것이 아니었다. 진정으로 농업에 뜻이 있어 고향에 돌아왔다는 그의 다짐은 확고했다. 

  한편 혜원은 엄마를 떠올린다. 엄마는 혜원의 수능이 끝난 해, 편지 한 장만을 남긴 채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났고, 어렸던 혜원은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와 직접 구한 재료로 요리를 하면서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그동안 자신이 스스로를 신경 쓰지 못하고 살아왔음을 깨닫는다. 영화 초반 은숙에게 ‘배가 고파서’ 고향에 내려왔다고 말한 것은 무심코 던진 변명이 아닌 자신에 대한 갈증을 나타낸 것이다. 이후 혜원은 인생의 ‘아주심기’를 위해 다시 도시로 돌아간다. 

  우리는 때때로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잘 살고 있는 걸까?’ 잘 사는 방법은 정해져 있지 않다. 다만 적어도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삶의 주체는 자신이다. 평소에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너무 못 챙긴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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