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운현극회 정기공연 성공리에 마무리
제86회 운현극회 정기공연 성공리에 마무리
  • 나새빈 기자
  • 승인 2019.10.0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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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마친 운현극회의 커튼콜 장면이다.〈사진/덕성여대신문사 기자〉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우리대학 약학대학 아트홀에서 운현 극예술 연구회(이하 운현극회)의 제86회 정기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미국 작가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를 유혜진(문헌정보 2) 학우(이하 유 학우)가 각색·연출했다. 운현극회가 선보인 키다리 아저씨는 제루샤를 후원해주는 후원자가 남성이었던 원작과 다르게 여성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유 학우는 “후원받는 어린 여성과 후원하는 성인 남성 간 권력 관계가 존재할텐데 둘 사이에 동등한 사랑이 가능할까 싶은 의문을 느꼈다”며 “원작의 키다리 아저씨인 30대 남성 저비스가 아닌, 제루샤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20대 여성 재클린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작품 속 ‘제루샤 에봇’은 고아원에서 잡일을 하며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인물로 배움에 대한 열망이 크다. 그런 그에게 익명의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가 나타나면서 대학교를 갈 수 있게 되고, 그곳에서 학교 친구들과 자신이 후원자임을 숨긴 재클린을 만나 점차 성장하고, 마지막에는 작가 등단의 꿈을 이룬다. 원작과 달리 모든 인물을 여성으로 구성하여 인물들이 서로의 존재를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여러 관계를 쌓아가는 모습이 이번 정기공연의 관극 포인트다.

  유 학우는 “둘 사이에 생기는 관계는 어디까지나 제루샤의 일방적인 편지를 통한 것으로, 원작에서도 자신의 편지를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고 쓰는 것처럼 그게 누구고 어떤 사람이 받을지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며 “이번 연극을 통해 여성 인물들 사이의 다양한 관계성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여성인 키다리 아저씨를 등장시켰다”고 전했다.

  이서현(식품영양 1) 학우는 공연을 관람한 후 “이번에 새내기로 입학해서 운현극회 정기공연을 처음 관람했는데 학우들이 연기를 잘하고 연출의 퀄리티가 높아 감탄했다”며 “특히 스토리 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각색한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유 학우는 “여름방학 내내 고생이 많았는데 무대에 올라갈 때까지 모든 부원이 열심히 연습하고 활동해준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고 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연극은 관객들이 있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현장 예술이기 때문에 관객 한 분 한 분의 존재가 무척 소중하다”며 “갑작스레 변경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찾아온 관객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운현극회의 연극에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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