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과 대자보 고발, 그 후
서양화과 대자보 고발, 그 후
  • 정현진 기자
  • 승인 2020.03.2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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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서양화과 두 교수의 폭언과 수업 불성실을 폭로하는 대자보가 교내에 붙었다. 학우들에게 인격 모독적이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일은 A 교수와 수업에 불성실한 태도로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은 B 교수를 규탄한다는 내용이다. 익명의 게시자는 두 교수의 행동으로 인해 학우들이 큰 정신적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B 교수는 사과문을 통해 수업에 소홀했던 부분과 아들에 대한 발언은 사과했으나 그 외의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을 교묘히 왜곡하고 호도했다’며 제거하지 않을 시 게시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B 교수는 대자보를 붙인 당사자로 의심한 학우에게 고소조치를 하겠다는 문서를 전달하는 등 주동자를 색출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학우들의 연대 물결도 이어졌다. 자발적으로 대자보를 인쇄해 차미리사기념관과 학생회관 등 캠퍼스 곳곳에 붙였다.

  당시 총학생회 동화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해당 대자보와 수업 불성실에 대한 제보를 받고 총장과 면담해 ‘교무처를 통해 조사 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기가 끝난 동화는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 서양화과 대자보 고발에 대한 학교 측과의 논의 내용과 활동을 인수인계했다.

  그러나 서양화과 학생회장은 “누가 어떤 내용을 제출했는지, 이후 학교 측의 대응이 어떤지 들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사건 진행 상황을 알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장영수 교무과장은 “신고자 보호 및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수인계 받은 내용을 토대로 상담센터 동행 등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후 경과가 정리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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