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공제 도입, 신입생들 혼란 빚어
2020 전공제 도입, 신입생들 혼란 빚어
  • 정현진 기자
  • 승인 2020.04.10 0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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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과, “결과적으로는 1학년 성적이 제1전공 선발 좌우할 것”

  우리대학은 지난해 5월 2일,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7월 25일 교육부와 대학혁신협약을 체결했다. 그 후 대학혁신지원사업 계획안에 기반해 올해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개편된 학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표적인 변화는 기존의 학과제에서 단과대학별로 신입생을 통합 선발하고 추후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전공제로 바꿨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학과별로 모집하는 약학과와 유아교육과를 제외하고 신입생들은 글로벌융합대학과 과학기술대학, Art&Design대학 중 하나를 택해 입학한 후 2학년 진학 시 전공을 정한다.

  현행 학사제도에 의하면, 신입생은 1년 동안 전공을 탐색한 후 내년 1월 중순에 제1전공을 신청, 배정 후 제2전공을 신청한다. 전공은 소속 단과대학 내에서 선택 가능한 제1전공과, 소속과 무관하게 교차지원이 가능한 제2전공이 있다. 제1전공은 최대 배정 인원 내에서 선발하고 제2전공은 전공별 정원에 제한이 없다.

  제1전공 선발 기준은 총점 1,000점 중 △지원 전공의 전공탐색과목 이수 400점(12학점 만점 기준) △비교과 활동 300점 △이수학점 150점(36학점 만점 기준) △평점평균 150점이다. 따라서 신입생들은 제1전공 선발 기준에 따라 1년간 높은 점수를 받아야 전공 선택 시 유리하다.


  전공탐색과목 수강신청 시

  학생 쏠림 현상 발생해

  전공탐색과목의 경우 졸업 전까지만 12학점을 이수하면 된다. 하지만 전공탐색과목 수강이 배점의 40%를 차지하므로 1학년 때 제1전공의 전공탐색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본인 소속의 단과대학 수업이 아니더라도 수강 신청에 성공하면 어떤 수업이든 들을 수 있다. 이에 신입생 A 학우는 “고등학교 입시 때 희망 학과를 정하지 못해 우리대학의 전공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지원했다”며 “막상 현행 제도를 겪어보니 수강신청 실력으로 전공탐색과목의 수강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교무과 장영수 과장(이하 장 과장)은 “각 단과대학별 수강신청 시간을 조정해 소속 단과대학 학생에게 전공탐색과목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2학기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수업 수요가 높으면 최대한 증원하려 노력했으며 수업 수요가 적더라도 가능한 설강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비교과 활동 30% 배점 논란

  아직 세부 공지도 없어

  비교과는 정규교육과정 외 학점이 부여되지 않는 교육 프로그램 및 활동으로, 제1전공 선발 기준의 30%를 차지한다. 이는 1학년 평점평균 15%보다 높은 수치다. 신입생 B 학우는 “전공 선발에 있어 전공 적합성에 해당하는 전공탐색과목 이수와 학점을 높은 비율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공 선발 시 비교과 활동을 성적보다 우선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과장은 “우리대학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교과 활동뿐 아니라 비교과 활동도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며 “오랜 논의 끝에 비교과 활동에 30%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30%가 높은 비중이기는 하지만 비교과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만점을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시행할 예정이다”며 “결과적으로는 15% 배점을 차지하는 1학년 성적이 제1전공 선발을 좌우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교과 활동 만점을 충족하기 위한 필요조건 등이 아직 공지되지 않아 신입생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신입생 C 학우는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정상적으로 개강했을 3월 2일로부터 한 달이나 지났다”며 “그런데 아직 비교과 활동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입생들은 정보가 없는 채로 비교과 활동을 우선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교과통합관리센터 김민지 담당자는 “비교과 점수가 30%인 만큼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어 공지가 늦어지고 있다”며 “비교과 관련 공지는 이번 달 내로 확실히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과장은 “신입생들의 원활한 전공 탐색과목 수강과 전공 선택을 위해 유관부서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전공 선택 제도에 대한 안내가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신입생들에게 안내 책자를 보냈으며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 전공박람회와 설명회, 개별상담을 통해 현행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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