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본부, 신문사·방송국과 간사실 통합 추진
대학본부, 신문사·방송국과 간사실 통합 추진
  • 정현진 기자
  • 승인 2020.05.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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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언론 자치권 침해 우려

  우리대학은 학내 언론 기자실과 간사실 통합을 추진 중이다. 덕성여대신문사와 운현방송국 소속 사무 조교인 간사의 업무 공간, 즉 간사실을 폐쇄하는 것이 골자다. 이후 간사는 학생기자실과 방송국원실 내 파티션으로 구분한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라는 것이다.

  간사실을 폐쇄하는 주요 원인은 시설 부족 때문이다. 남윤신 학생·인재개발처장(이하 남 학생처장)은 “교수를 신규 채용해야 하는데, 연구실로 배당할 공간이 없다”며 “간사실을 신임 교수에게 배정할 예정이다”고 간사실 폐쇄 이유를 밝혔다.

  교육 조교 감원 때와 마찬가지로 간사실 폐쇄 진행 과정에서 공문이나 관계자의 의견 수렴은 없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덕성여대신문사 정해인(컴퓨터공학 2) 편집장(이하 정 편집장)과 운현방송국 박수진(국어국문 3) 국장(이하 박 국장)이 즉시 반발을 표하자 지난 11일, 학우들의 의견을 듣고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남 학생처장, 조연성(국제통상) 덕성여대신문 주간교수, 운현방송국 간사와 방송국 실무진 4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해당 자리에 덕성여대신문사 기자단은 초대받지 못했다. 정 편집장은 “동석조차 하지 못한 곳에서 정한 내용을 따를 수는 없다”고 전했다. 남 학생처장은 “공간 재배치는 공간위원회에서 결정하는데, 아직 위원회가 열리지도 않았다”며 “간사실과 학생기자실 통합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확정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방송국 간사실을 폐쇄하는 대신 노후 장비를 교체해주겠다고 했다”며 “노후 장비 교체는 당연한 일인데 이를 빌미로 학생자치공간을 침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정 편집장은 “학생기자실과 간사실을 통합한다면 학생자치기구이자 학내 언론인 신문사와 방송국에 직원을 상주시키겠다는 말이다”며 “이는 공간의 침해를 넘어 학내 언론 탄압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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