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학기'를 예상해보다
'포스트 코로나 학기'를 예상해보다
  • 김나형 기자, 덕성여대신문사
  • 승인 2020.06.0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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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로운 2학기 학사 운영 위해 이번 학기 발판 삼아 개선해야

  우리대학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예방을 위해 1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다. 진정되는 듯하다가도 다시 확산하는 코로나19의 위험성으로 인해 2학기 수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대학본부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2학기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오프라인 개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립하고 있다.

 

  2학기엔 오프라인 개강 가능한가
  교무과, “7월에 확정해 알릴 것

  우리대학은 오는 29일부터 15일간 이어질 여름 계절학기도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성적평가 역시 이번 학기와 마찬가지로 절대평가 방식으로 한다. 장영수 교무과장(이하 장 교무과장)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 여름 계절학기도 1학기 원칙을 적용해 비대면 수업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본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2020학년도 2학기 학사 운영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123명의 응답자 중 52.8%가 오프라인 개강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A 학우는 “온라인 수업은 오프라인 수업에 비해 질이 낮다”며 “이번 학기 등록금이 아깝다고 느껴 다음 학기는 오프라인 개강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반면 오프라인 개강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 B 학우는 “대면 수업을 진행 중인 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오프라인 개강은 시기상조다”고 말했다. 장 교무 과장은 “학생들의 걱정을 알고 있으나 아직 2학기 오프라인 개강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사회적 경과를 보고 교육부 지침이나 전문가 견해 등을 고려해 정하려면 적어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학기 오프라인 개강 여부는 다음 달에 확정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2학기에도 전면 비대면 수업 진행 시 휴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입생 C 학우는 “예외적인 재난 상황이므로 1학년도 휴학을 허용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 교무과장은 “전문가의 소견 없이 단순히 학생 본인의 우려만으로는 휴학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덕성포털을 이용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 1학기와 같은 혼란을 겪지 않으려면 여름 계절학기부터 정식 운영하는 e-Class의 원활한 사용이 중요하다. 교육혁신연구센터 손수경 담당자는 “여름 계절학기 전 교수들에게 1:1로 e-Class 사용법을 교육하겠다”며 “8월 중 교수 대상 교육 설명회를 2~3회 실시하고 충분히 홍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제시간에 강의를 올리지 않거나 오랜 강의를 올리는 교수도 있었다. 2학기 오프라인 개강을 원하는 이유와 2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 진행 시 휴학을 고려하는 이유로 불성실한 수업이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가 상당수 언급됐다. D 학우는 “학교 차원에서 교수가 수업을 성실하게 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 교무과장은 “2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을 할 경우 불성실한 수업에 대해 안내문 게재뿐 아니라 직접 제보를 받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보궐선거 무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유지할 것

  지난해 11월, 우리대학 제36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는 입후보자가 없어 무산돼 현재 우리대학은 총학을 구성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학기 중 <총학생회및단과대선거시행세칙 제101조 (재선거 및 보궐선거) 제2항 제1조>에 따라 총학 보궐선거를 치렀어야 했다. 그러나 총학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비대면 수업 도중 오프라인 선거는 진행하기 어려우며, 세칙 부재로 인해 온라인 선거 역시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보궐선거를 진행하지 않았다. 다음 학기 개강 이후 보궐선거를 진행할 경우 제36대 총학은 임기가 120일이 넘지 않는다. 총학의 임기가 120일 이하로 예상되기 때문에 <학생회칙 제114조 (보궐선거) 제1항>에 따라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3일 진행된 전체학생대표자회(이하 전학대회)에서는 예외적으로 보궐선거 진행 여부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강민서(국어국문 3) 총학 비대위원장(이하 강 위원장)은 “총학의 필요성이 두드러지는 현 상황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보궐선거 진행 여부를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말했다. 전학대회 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돼 다음 학기에 보궐선거를 진행하지 않고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편 동아리연합회 및 단과대 보궐선거는 논의 중이다.

 

  비대위,
  “오프라인 개강 시 축제 개최할 것”

  이번 학기에 총학이 주관하는 축제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비대면 수업 진행으로 인해 1학기 개최를 취소했다. 이에 강 위원장은 “2학기에 오프라인 개강이 이뤄진다면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우리대학 창학 100주년 기념사업 중 총학 주관 행사인 △덕성, 차·바깥놀이 △스피치 대회 △덕성의 자랑 100가지 알리기 △덕성은 당신의 빽이다 △N행시 짓기 행사를 2학기에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온라인으로 진행 가능한 총학 주관 행사가 있다면 우선 진행하고자 한다”며 “세부 사항은 현재 논의중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음 학기에 축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에 다수의 학우가 우려를 표했다. 본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3.9%가 2학기에 축제를 진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E 학우는 “대학 축제 특성상 외부인 출입이 많을 텐데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을 경우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성이 높아질 것이다”며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치르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여전히 일정이 불투명한
  창학 100주년 기념사업

  지난 4월 17일, 학교법인 덕성학원의 창학 100주년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코로나19로 행사를 연기하고 대학본부의 창학 100주년 기념식만 약식으로 진행했다. 대외협력처 이진호 담당자(이하 이 담당자)는 “법인 차원의 기념식은 9월 1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며 “자세한 사항은 창학 100주년 홈페이지에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대학본부 역시 학내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창학 100주년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부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이 담당자는 “이번 학기에 진행하려 했으나 연기한 사업들은 담당 부서와 일정을 조정 중이다”며 “9월 이후로 계획한 행사들은 원래 일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변동사항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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