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3주기 대학평가 준비 비상
우리대학 3주기 대학평가 준비 비상
  • 정해인 기자
  • 승인 2020.09.07 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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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총장 사퇴 이후를 생각해야

  지난 6월 10일,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 연도 연차평가(이하 1차연도 평가)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 우리대학의 1차연도 평가 결과는 최하등급인 C등급이다. 이후, 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대학평가 준비 실태에 대한 학내 구성원의 비판이 이어졌다.

  우리대학 강수경 총장(이하 강 총장)은 지난 25일, 거취와 관련해 오늘(31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연도 평가,

  전국 최하위 성적표 받아

  대학혁신지원사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시행한다. 사업 참여 대학을 대상으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 결과에 따라 131개의 자율개선대학을 1유형으로, 30개의 역량강화대학 중 선정 평가를 통과한 12개 대학을 2유형으로 구분했다. 2유형에 속한 12개 대학 중 △A등급 4개 △B등급 6개 △C등급 2개 대학으로 결정 했다. C등급 대학 중 서울권 대학은 우리대학이 유일하다.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 2차연도(2020년)와 3차연도(2021년) 사업비 배분을 직전 연차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하겠다고 공표했다. A등급 대학에는 1.2 가중치, B등급 대학에는 1.0 가중치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C등급 대학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는다.

  우리대학 관계자 A 씨는 “대학혁신지원사업비의 감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대학의 네임밸류 하락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시모집 최종등록자의 수능 성적 백분위 평균은 2018년 91.72였다가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역량강화대학 발표 후 2019년 83.78로 크게 하락했었다.

 

  ‘총장 책임론’ 일파만파

  교협, “강 총장 책임지고 사퇴해야”

  1차연도 평가 결과를 통보받기 전인 지난 6월 8일,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는 △3주기 대학평가 △11차연도 평가 △신입생 전공 배정 등 우리대학 주요 현안에 대한 대학본부의 계획과 준비 상황을 듣고자 강 총장에게 공청회를 요청했으나 강 총장은 이를 거절했다.

  이후 1차연도 평가 결과를 통보받은 교수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고 지난달 16일에 열린 전체교수회의에서 ‘총장에 대한 불신임’이 안건으로 올랐다. 참석자 79명 중 찬성 57명, 반대 14명으로 총장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이어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참석자 전원 합의로 강 총장의 사퇴를 권고했다. 강 총장의 △리더십 부재 △행정 공백 △소통 부재 등이 1차연도 평가 결과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었다.

  강 총장 임기 동안 보직교수의 공백이 길었고, 사임이 잦았다. 또 본지 707호 기사와 같이 민주적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강 총장은 “3주기 대학평가 결과에 따라 총장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자유게시판을 무대로 이어진 설왕설래에 우리대학 실황이 학생들에게까지 전해졌다. 이에 학우들의 총장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A 학우는 “강 총장은 이미 학내 구성원의 지지를 잃었다”며 “현 상황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3주기 대학평가 준비할

  총장 직무대리는 누구?

  이미 이사회에서는 강 총장의 사임서를 수리했다고 전해진다. 6월 사임한 기획처장을 포함해 강 총장 체제의 교무처장, 학생처장 등 우리대학 주요 보직교수가 모두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9일 현재 이사회에서는 총장 직무대리를 지명하지 않았다. B 학우는 “다음 평가 때는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는데 총장 직무대리 지명까지 오래 걸려 업무 공백이 생길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다가올 3주기 대학평가에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와 같은 결과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학내 구성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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