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안온한 덕성을 위하여
보다 안온한 덕성을 위하여
  • 이현지 학생칼럼 위원단
  • 승인 2020.11.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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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교정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이전보다 현저하게 적은 수의 학우들이 등교하고 있지만, 단풍으로 물든 교정을 거니는 학우들을 발견하면 괜스레 반가운 마음이 들고는 한다. 지금은 확신할 수 없지만, 부디 작금의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져 내년에는 더 많은 학우와 함께 벚꽃이 흩날리는 덕성에서 따뜻한 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10월 14일, 3주기 평가를 앞둔 우리대학이 내년엔 더 안온한 한 해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대면 간담회’에 참석했다. 중간고사를 불과 일주일 정도 앞둔 시점이었음에도 300여 명에 가 까운 학우들이 간담회에 참석해 문의 사항 및 건의 사항을 활발하게 제시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이전부터 끊임없이 지적받던 학내 소통의 부재, 특히 학생과 학교 간의 소통의 부족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느꼈다. 학우들은 평소에 생각해온 학교 행정의 문제점과 관련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고 학교 역시 가능한 한도 내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큰 진전이라고 생각 했던 것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현재 3주기 평가를 위해 하고 있는 노력과 이 노력이 좋은 결과로 환산되기 위해 학생이 해야 할 책무를 자세하게 알려줬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다소 불협화음이 있었던 학생 측과 학교 측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느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서로 싸우지 않고 늘 평온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에는 어폐가 있다.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비판하고 타당한 비판을 수용하려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한 관계 형성의 시작이다. 이는 학내 공동체에서도 마찬가지다. 공동체에는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과감하게 비판할 수 있는 능력과 그러한 비판을 기꺼이 받아 들이고자 하는 수용력, 그리고 더 나은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는 학내 공동체가 보다 원활하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끔 만들며 나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의 근간이 된다.

  보다 안온한 덕성을 만들기 위해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내 구성원들이 오늘도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꽃이 피는 따뜻한 봄이 찾아오듯이, 우리의 노력이 꽃봉오리를 활짝 피우는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나는, 그리고 우리는 이 자리에서 고군분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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