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은 올해 학사구조를 학부제로 개편했다. 학부제 시행 첫 학년인 신입생들은 선배로부터 학부제 시스템에 관한 조언을 얻을 수 없다. 이는 전공 선택을 앞둔 신입생의 심적 부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비대면 강의를 운영하면서 선배나 교수에게 전공탐색에 필요한 정보를 직접 얻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에 우리대학은 지난 3~6일 온라인으로 전공박람회를 개최했다. ‘2020년 1학년 전공 선택 디딤돌 전공원정대’의 일환으로, 신입생에게 각 전공의 특성과 진로 방향을 제공해 전공탐색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전공박람회에서는 3일간 총 15회에 걸쳐 우리대학 37개 전공을 소개했다. 각 학과의 재학생과 교수, 졸업생이 학년에 따라 배우는 전공 커리큘럼과 학과 행사, 졸업 후 진로 방향 등 전공에 대해 설명했다. 사전에 질문을 받거나 실시간 채팅을 이용한 쌍방향 소통도 겸했다. 유다은(글로벌융합대학 1) 학우는 “해당 전공을 공부한 선배들이 직접 알려준 정보라 더 유용했다”고 말했다. 이민서(글로벌융합대학 1) 학우도 “희망 전공에서 배우는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전공박람회를 수업시간 중 진행했기 때문에 원하는 전공의 전공박람회를 놓친 경우도 있었다. 학생지원과 안태경 담당자는 “e-Class에 전공박람회 녹화본을 게시했으며 더 심화적인 전공탐색을 위해 9일부터 전공 Day를 진행하고 있으니 이를 이용하기 바란다”며 “내년에는 운영방식 등 올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