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기숙사비에도 시설 관리 미흡해
높은 기숙사비에도 시설 관리 미흡해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0.11.22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숙사, “올해 와이파이 미설치로 인한 환불 없을 것”

  올해 우리대학 기숙사는 각방 와이파이 설치를 이유로 기존 금액보다 기숙사비를 3만 원 인상했다. 그러나 아직 와이파이를 설치하지 않았다. A 학우는 “와이파이 설치를 위해 돈을 냈음에도 아직 설치하지 않아 개인 핫스팟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이파이 설치가 불가능한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외부인 출입금지다. B 학우는 “방역 업체 직원들은 계속해서 출입하는데 와이파이 설치 기사가 출입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상하다”며 “와이파이 설치를 위해 인상한 돈은 환불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기숙사 장여진 담당자(이하 장 담당자)는 “와이파이 사업은 내년도에 바로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환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기숙사비 인상의 이유가 비단 와이파이뿐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기숙사에 와이파이가 없기에 학우들은 불가피하게 각 방마다 있는 랜선박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는 유선으로만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방법이 복잡하거나 시설 노후화로 인해 사용하기 쉽지 않다. 담당 기사를 부르지 못해 결국 개인적으로 공유기를 구비하기도 한다. C 학우는 “랜선박스 이용에 어려움이 있지만 기사님을 불러 도움받지 못해 공유기를 구매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기숙사 시설의 청결 상태도 지적받았다. B 학우는 “입사 첫날 벌레 시체와 먼지로 가득한 방을 본 후 입사비의 행방이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장 담당자는 “입사비만을 모아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청소 업체는 따로 부르지 않는다”며 “예산 문제 등으로 대부분의 학교가 퇴사 전 본인이 청소하게끔 하는 방법을 취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숙사생 전원이 1인실을 사용하면서 기숙사비 부담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기숙사 시설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다. 기숙사 출입 관리를 위해 가온 1관은 지문 인식을 사용하고 있다. B 학우는 “출입 시 지문 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며 “표본이 두세 개 더 있다면 출입이 쉬울 것 같아 여러 번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 담당자는 “현재 사용하는 장치는 인식률이 매우 좋다”며 “인식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건 표본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가온 1관도 2관처럼 카드키나 다른 보안 시설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