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대면 수업 진행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대면 수업 진행
  • 황보경 기자
  • 승인 2020.12.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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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습·실기 시 방역 수칙 강화 필요해

  지난달 24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및 일부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교육부는 해당 지역의 대학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비대면으로 학사를 운영할 것을 요청했다.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대면 시험을 앞둔 학우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 달라’며 비대면 전환을 요구했다.

  우리대학은 지난달 30일 기준 전체 906개 중 145개 강의를 대면으로 진행했다. 실험·실습·실기가 필수인 과목이 많은 예술대학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원칙상 강의 형태는 강의계획서에 포함되고, 이를 전환하려면 교무처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등 부득이한 예외가 발 생하면 교수의 재량으로 변경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학생들의 의견을 취합해 교수가 비대면으로 전환한 과목도 있으나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대면 강의를 이어가는 경우도 존재한다.

  A 학우는 “교수의 시범이나 영상을 보고 과제하는 시간이 수업의 대부분이고 과제에 대한 피드백도 5분이 채 되지 않는다”며 “충분히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내용인데 왜 대면 수업을 고집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동환 교무처장(이하 원 교무처장)은 “우리대학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실내 인원 제한 기준인 50명보다 낮은 30명을 기준으로 대면 수업을 허용한다”며 “학생들의 우려를 받아들여 이론 수업은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B 학우는 “대면 수업 때문에 등교하면 그날 있는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들을 곳이 마땅하지 않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후 공간 찾기가 더 어려워진 만큼 학교에서 장소를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 교무처장은 “등교 후 온라인 수업 참여가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차미리사기념관 내 총 13개 강의실을 개방했다.”고 전했다.

  대면 강의 도중 방역수칙 미준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C 학우는 “교수가 마스크를 벗거나 강의실에서 함께 음식물을 섭취하기도 했다”며 “대면 수업을 반드시 진행해야겠다면 더 철저한 방역수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교무처장은 “대면 수업의 경우 △교수자 방역 계획서 제출 △수강자 문진표 작성 △소독 용품 추가 구비 및 방역 횟수 늘리기를 통해 방역을 강화하겠다”며 “무엇보다도 학내 구성원들의 각별한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니 수칙 관련 공지를 교수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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