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의 불성실한 수업으로 학습권 침해받아
교수의 불성실한 수업으로 학습권 침해받아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03.02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 교무과장, “매학기 사전에 안내문 보낼 것”

  지난 11월, 문헌정보학과 김수연 교수(이하 김 교수)의 수업 실태를 고발하는 내용의 글이 우리대학 자유게시판에 올라왔다. 별다른 공지 없이 강의를 늦게 게시하는 행위가 빈번했으며 학우들과의 소통 부재 등 정도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12주차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8~9주차까지의 수업만 올라와 있었다. 해당 글에 동의하는 문헌정보학과 학우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3학점 수업의 경우 녹화강의는 75분 이상의 강의 자료와 학습활동 분량의 합이, 실시간 화상강의는 진행 시간이 150분 이상이어야 학점이 인정된다. 김 교수는 댓글로 수업 일정에 대해 공지하겠다고 알렸다.

  지난 학기에도 여러 교수의 불성실한 수업 실태에 관한 제보가 있었다. 본지는 지난 708호 기사에 서 회계학과 ‘중급회계2’ 등 불성실한 수업이 있음을 지적했다. 당시 장영수 교무과장(이하 장 교무과장)은 불성실한 수업에 대한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학우들로부터 직접 제보를 받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홈페이지에서 이에 대한 안내문은 찾아볼 수 없다. 장 교무과장은 “안내문은 공지사항에 게시하지 않고 해당 교수에게 상황을 안내하고 추가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보냈다”며 “그 결과 일부 교수님은 SNS를 통해 사과하며 개선 계획을 밝혔고 대체적으로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교수의 불성실한 수업은 결국 2학기까지 이어졌다. 장 교무과장은 “교수의 수업 불성실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보를 확인한 후 해당 교수에게 규정에 따른 수업 질 관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직접 얼굴을 보며 수업하는 대면 강의에 반해 온라인을 이용하는 비대면 강의 특성상 수업 준비가 미비하거나 불성실한 경우가 잦다. 특히 김 교수는 지난 학기에도 여러 과목의 강의를 제때 올리지 않아 학우들의 불만이 많았다. 장 교무과장은 “불성실한 수업 실태에 특정된 교수가 있고, 그렇지 않은 교수가 있다”며 “김 교수의 경우 1학기에는 특정되지 않아 일반적인 안내가 이뤄졌지만 2학기에 논란이 일어나 교무처장이 직접 만나 안내하고 바로잡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대학뿐만 아니라 수업 준비 불성실에 대한 사례가 빈번하다”며 “매학기 이러한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를 요청하는 안내문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