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학 100주년, 제대로 기념했나
창학 100주년, 제대로 기념했나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03.0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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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한 기념사업이 더 많아

  3·1 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차미리사 선생이 창립한 우리대학은 올해 창학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12월부터 창학 100주년 기념사업(이하 기념사업)을 계획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기념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불가피한 일정 연기를 비롯한 잦은 계획 변경으로 인해 일부만 정상적으로 추진했으며 몇몇은 실행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계획했던 기념사업

코로나19로 줄줄이 연기

  본지는 지난 707호 <덕성을 빛낼 창학 100주년 기념사업> 기사에서 올해 진행할 기념사업 일정을 알렸다. 그러나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의 확산에 기념사업 계획은 큰 차질을 빚었다. 우선 학교법인 덕성학원 창학 100주년 기념식처럼 온라인으로 생중계 가능한 행사는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백소민(글로벌융합대학 1) 학우는 “올해 학교에 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학교법인 덕성학원 창학 100주년 기념식을 시청하며 자랑스러운 덕성인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진행이 불가능한 행사는 규모를 간소화하거나 이마저도 어려운 경우 무기한 연기했다. 현재 우리대학은 9월에 공연하려던 차미리사 연극을 연기한 상태다. A 학우는 “차미리사 연극 공연을 가장 기대했는데 일정이 미뤄져서 아쉽다”며 “연극은 온라인으로도 진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영진 대외협력과장(이하 김 대외협력과장)은 “연극은 관객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연극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직접 결정했다”며 “학생들의 자율행사인 만큼 결정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총학생회 주관 기념사업 중 △덕성의 자랑 100가지 알리기 △덕성은 당신의 빽이다 △N행시 짓기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 행사들은 일정 조정 중에 있다. 김 대외협력과장은 “준비 과정이 필요해 겨울방학에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며 “세 행사 모두 총학생회 주관인데 이번에도 총학생회가 없어서 걱정이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리 지휘 대학본부,

창학 100주년 기념관 건립 계획 없나

창학 100주년 기념관 설립은 강수경 전 총장(이하 강 전 총장)의 총장 선거 공약이었다. 학우들의 기대가 컸지만, 올해 발표한 기념사업 목록에도 창학 100주년 기념관 건립은 없었다. 더욱이 현재는 강 전 총장의 사퇴로 공약의 주체가 사라진 만큼 설립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김진우 총장 직무대리는 “기념관 건립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은 보통 1년 반인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념관 건립에 대한 내부 논의는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 의견으로는 우리대학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미래관을 건립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개월 남은 창학 100주년,

남은 기념사업은

창학 100주년이 1개월 남은 시점, △체육대회 △Digital Information Display 전시회 △동문과 함께하는 덕우당 기행 등 총 15개의 행사가 일정 조정 중에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연기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지난달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끝으로 이번 달에 진행할 행사는 없다. 김 대외협력과장은 “단과대학 학술제 공고가 나가 12월 초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 행사는 없고 오는 14일에 도봉구와 포괄 협약식을 맺은 후 후문 쪽 길을 차미리사 길로 지정하고 차미리사 입체 조형물도 설치한다”며 “남은 기념사업 중 해당 행사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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