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한 해를 보내며
코로나로 한 해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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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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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우리사회가 마주한 가장 크고 문제가 되는 사안은 단연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사태라고 할 수 있다. 아무도 예견할 수 없는 일이 닥치며 인류는 20세기 초 스페인 독감 이후 가장 큰 유행병의 등장이라는 위기를 맞이했다. 지금 추세라면 2021년 상반기 혹은 하반기까지 코로나19가 바꾼 삶의 모습을 유지해야 할지 모른다.

  우리대학은 코로나19 초기부터 적절한 방역 대책을 수립해 상대적으로 학내 피해는 전무한 상황이다. 정문과 후문에서 이뤄진 출입 시 발열 체크를 성실히 수행했으며, 감염예방책 및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도 비교적 준비를 잘해둔 상태다. 이제 준비할 것은 내년 이후 대학의 학사 운영 및 코로나 방역에 대한 예비 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일이다.

  우선 방학을 맞이해 대학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가 유행할 것을 대비해 관리체계를 더욱 세밀하게 설계해야 한다. 무엇보다 2021학년도 1학기 수업 운영 방식에서 비대면 수업 진행을 전향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 수업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업 진행에 필요한 프로그램 및 시스템에 대한 정비와 보수는 필수적이다. 올해 초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을 거울삼아 더욱 철저한 방책을 수립해야 한다. 더불어 학사 운영에서 비대면이 주류를 이룰 수 있음을 가정하고 성적평가 및 출결 관리를 포함한 학사 운영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 기존 대면 중심의 학사 운영 제도가 온라인으로 바뀌었을 때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받은 제도는 수정 및 보완할 필요가 있다.

  올해 신입생과 내년 신입생은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경험하기 어려울 수 있다. 관련 부처에서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내부 홍보계획을 세심하게 설계해야 한다. 대학본부는 이에 필요한 예산 수립과 집행에 적극성을 보여야 하며, 학생 자치기구 역시 신입생들이 우리대학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야 한다. 이미 일부 대학은 온라인 공간에서 신입생과 재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장치를 고안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내년에 있을 교육부의 대학평가에서 이러한 성과도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시간이 빨리 물러설 것 같지 않다. 학내 구성원 모두는 이러한 현실을 자각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발전하는 우리대학을 만들어내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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