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통폐합 우려에 휩싸인 학칙 개정안
전공 통폐합 우려에 휩싸인 학칙 개정안
  • 황보경 기자
  • 승인 2021.03.24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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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직무대리, “모든 상황에서 학생 의견 적극 반영할 것”

  지난 1월 27일, 교무처는 우리대학 학칙 개정안을 공고했다. 개정안은 단과대학 입학 정원과 전공별 최대 배정 인원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총장이 이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

  개정안에 따라 우리대학 학칙 제4조(입학정원)에 ‘단과대학의 입학정원과 전공별 최대배정인원을 주기적으로 평가 및 조정하고, 평가 시기의 결정 및 평가 방법은 총장이 따로 정한다’는 세부 조항을 신설했다.

  학칙 개정 사유는 전공의 최대 인원을 학생의 수요와 크게 다르지 않도록 조정할 근거를 만들기 위함이다. 학생들의 수요를 참고해 전공의 최대 배정 인원을 조정함으로써 희망 전공을 선택하지 못하는 학생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김진우 총장 직무대리(이하 김 직무대리)는 “전공선택제로 개편한 학사구조에서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내용이 부재해 근거 조항을 마련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정 학칙을 소수학과나 비인기학과의 통폐합 근거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규정에 대한 모든 세칙을 총장이 임의로 정하도록 명시하고 있기에 더 그렇다. A 학우는 “수요에 따른 학과 인원수 배정 및 폐지는 학생들이 다양한 수업을 듣고 공부하길 바란 차미리사 선생님의 교육 이념에 반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리는 “우리대학이 중장기 비전을 위해 학사구조를 어떻게 개선했는지 외부 평가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세칙의 근거가 되는 조항이 있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본부가 학과의 전망을 논의하려면 최소 몇 년 치 결과가 있어야 하므로 섣부른 조치를 취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어느 상황에서든 학생들의 의견은 항상 반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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