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우리대학 동아리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우리대학 동아리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04.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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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확보와 모임, 홍보 등 제한 많아

  우리대학은 지난해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여러 학내 시설 출입을 제한했다. 이 때문에 교내 시설을 빌려 활동하는 동아리의 경우 공간 확보에 대한 어려움이 크다. 풋살 동아리 ‘플로라’ 한현정(사회복지 4) 회장은 “학내 풋살장을 대여해 활동했지만, 현재는 대여가 어려워 도봉구 혹은 강북구 내 풋살장을 따로 대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트릿댄스 동아리 ‘소울라이’ 김현진(IT미디어공학 2) 회장은 “대강의동 지하실이 코로나19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외부 연습실을 대관한다”며 “연습실 대관비라는 별도 지출이 생겨 비용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4개월 이상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이뤄지며 활동은커녕 동아리원이 모이는 것조차 어렵다. 대중음악 밴드 동아리 ‘솔바람’ 은선(텍스타일디자인 2) 회장은 “집합금지로 자연스레 오프라인 공연이 불가능해져 관중 없이 공연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연습 인원에도 제한이 생겨 최소한의 인원으로만 연습해야 하는데, 해당 인원에 맞는 곡을 찾는 것마저 어렵다”고 전했다. 사진 동아리 ‘한빛’ 이하영(IT미디어공학 3) 회장은 “한빛은 부원들과 야외에 모여 사진 찍는 활동이 주를 이루는데 밖으로 나가기 쉽지 않다”며 “지난해는 코로나19에 대처할 방법을 못 찾아 매년 진행한 장기 출사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내기 배움터와 동아리 박람회를 취소하며 홍보에도 타격이 생겼다. 식품영양학과 소모임 ‘다이아나’ 주은경(식품영양 3) 회장(이하 주 회장)은 “교내 소모임이다 보니 주로 에브리타임에서 홍보가 이뤄지는데 해당 커뮤니티를 이용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홍보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고 전했다.

  집합금지가 이어지며 여러 동아리가 상황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락밴드 동아리 ‘포크’ 송혜연(바이오공학 3) 회장은 “매해 진행하는 정기 공연 대신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등 비대면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대면 활동 비중이 컸던 활동들을 전면 수정해 비대면 활동으로 새롭게 기획했다”며 “모임 대신 화상회의를 최대한 활용하고, 다양한 챌린지 활동을 위해 SNS 계정도 새롭게 개설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비대면으로도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가 인기를 끌었다. 순수 문예창작 동아리 ‘운지문학회’ 강미경(바이오공학 3) 회장은 “동아리 특성상 만나지 않아도 활발한 활동이 가능한데, 매주 화상 플랫폼을 통해 작품 합평을 하고 만든 굿즈와 문집은 신청을 통해 택배로 배송한다”며 “작년과 올해 지원자가 크게 늘었는데, 비대면으로 인해 다른 동아리의 모집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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