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몸살 앓는 학내 복지시설
코로나19로 몸살 앓는 학내 복지시설
  • 신윤경 기자
  • 승인 2021.09.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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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수 감소로 적자 지속돼

  우리대학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부분의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등교하는 학생이 줄어듦에 따라 주 고객층이 학내 구성원인 우리대학 복지시설이 심각한 매출 하락 문제를 겪고 있다.

  학생회관에 위치한 문구점 김경태 사장(이하 김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출이 90% 이상 하락했다”며 “이전에는 하루 손님 수가 2,000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신학기임에도 200명이 채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스벨리 서점 조형준 사장(이하 조 사장)은 “예전에는 새 학기마다 줄을 설 정도로 수요가 많아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했지만 현재는 당장 문을 닫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이달까지만 운영하고 다음 달부터 내년 새 학기까지는 문을 닫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매출이 없어 가득한 재고 처리에도 문제를 겪는다. 김 사장은 “펜과 같은 문구류는 유통 기한이 있기에 시간이 지나면 버려야 한다”며 “매입은 계속되는데 매출이 없어 한 달에 200만~500만 원을 사비로 메꾸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점 이성남 사장(이하 이 사장)은 “콘텍트 렌즈는 유통 기한이 있어 교환 회사를 통해 매달 구입금의 일부를 교환받았다”며 “원래 몇 백만 원어치를 교환받았지만, 코로나19로 매출이 하락하자 교환 가능한 금액이 17만 원어치로 줄어 영업사원에게 재량으로 교환을 부탁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수업 운영 방식이나 방침에 변화가 있을 시 복지시설에 따로 공지해줬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 사장은 “학교 운영 방침 부분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차질을 빚기도 했다”며 “매일 학교 공지사항을 찾아봤지만 대면 수업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없어 소통의 부재를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1·2학년들은 대면 수업을 해본 적이 없어 학교 서점에서 책 배달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며 “타대학은 학내 서점의 택배 배달 서비스를 공지하고 홍보하지만 우리대학은 이런 부분에서 소통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우리대학은 코로나19 이후 사업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임대료를 낮추고 특별한 변동사항 없이 재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윤현성 총무과장(이하 윤 총무과장)은 “매달 복지시설 임대료를 20~40%를 인하하고 있고 다음 달부터는 50%를 인하할 예정이다”며 “복지시설의 장기적인 운영을 위해 학교 측에서 업체와 더욱 원활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몇몇 학생들은 복지시설이 사라질 것에 대한 우려를 보이기도 한다. 이지아(경영 3) 학우는 “비대면 상황임에도 복사실이나 문구점 등을 이용하곤 했는데 없어지면 불편함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총무과장은 “예술대학 앞 카페 ‘그라찌에’는 대면 수업을 진행할 시 다시 열릴 계획이며 다른 시설들도 사라지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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