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총장 선출 위한 합의, 어디까지 진행했나
제12대 총장 선출 위한 합의, 어디까지 진행했나
  • 황보경 기자
  • 승인 2021.10.11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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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늦어도 1월 중으로 선거 치를 것”

  우리대학은 작년 10월, 강수경 전 총장 사퇴 후 1년이 넘도록 총장직무대리 체제를 유지 중이다. 4주기 대학평가 1차 연도가 이미 시작된 지금, 총장의 부재가 크게 다가오고 있다. 조속한 총장 선거 진행을 위해 각 구성원이 합의점을 도출하고 있으나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규정안(이하 규정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선거에 필요한 규정안
  확정된 부분 없어

  지난 9월, 우리대학은 규정안에 관한 학생설문과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회의록을 이사회에 전달했다. 이사회 측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지난 대학 구성원 간 의견수렴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보낸 공문은 △총장 선출 방식 △총장 임기 보장 △입후보자 자격 요건 △투표비율 환산 방안 및 투표 반영 비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표 방식 변경 등에 관해 대학 구성원 간 합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달 29일에 대학 구성원 회의를 진행했고, 이를 회의록으로 남겨 이사회에 재차 전달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진행한 이사회 회의에서도 제대로 확정한 부분은 없었다.

  이사회 측에서는 “대학 구성원 간 합의점을 고려해 적당한 대안을 준비하겠다”며 “오는 15일에 규정안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를 감안해 선거 운동 기간을 2~3주 늘릴 수 있지만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늦어도 1월까지는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고 전했다.

 

  대학 구성원 간
  합의한 사항은

  총장 선출 방식에 관해서는 임명제를 지지하는 동문을 제외하고 모두가 직선제를 택했다. 이사회 측에서도 직선제를 전제로 공문을 보냈기에 이보다는 다른 합의에 초점을 뒀다.

  총장 임기 보장 기간은 현 규정과 같이 4년으로 둘 예정이다. 대학평가 기간에 중도 사임한 총장이 복수로 발생한 점을 감안해 임기를 대학평가 주기에 맞추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해당 방안을 채택할 시 제12대 총장의 임기는 2년 만에 만료되는 등의 문제가 있어 기존의 4년을 채택하기로 했다.

  입후보자 자격 요건에서는 추천 인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총장 후보자들이 기명 추천을 받기 어렵고, 굳이 후보자 등록 장벽을 높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합의대로라면 총장 후보자 등록을 위해서는 △교원 △노동조합 △동문 △학생에서 각 한 명 이상, 투표권을 가진 교원의 기명 추천을 일정 수 이상 받아야 한다. 다만 10~15명이었던 기존 규정보다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투표 방식은 대면 투표를 원칙으로 하되, 합의 사항에 코로나19 확산 시 전자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A 학우는 “현재 대부분의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 중이기에 본가가 지방인 학우들은 선거 하나만을 위해 학교에 오기 어렵다”며 “학생 투표율이 낮아지는 것을 원치 않기에 무조건 전자투표로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결선투표는 진행하되, 1위 후보에게 별다른 하자가 없을 시 총장직에 당선되길 바란다는 각 단체의 의견서를 함께 보내는 것으로 결론 났다.

 

  학생 투표 반영 비율 확대해
  학우들이 바라는 총장 선출해야

  투표 결과 환산 방안 및 환산 비율은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각 단체의 의견을 회의록에 남기고 이사회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오서연 비대위 부위원장(이하 오 부위원장)은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을 25%까지 올리지 않는 이상 학우들이 결과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며 “민주덕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적어도 15~20%의 비율을 학생에게 배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A 학우는 “학내 구성원의 중심은 학생이기에 20~30%의 비율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 부위원장은 “1인당 투표값 환산 방식을 채택할 경우, 학생 투표율이 60%를 넘겨야 의미 있는 값이 나온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본사는 총장 후보자 등록에 앞서 학우들이 바라는 총장상을 물었다. 대다수의 학우가 총장이 갖춰야 할 대표적 자질로 ‘학내 구성원과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꼽았다. B 학우는 “총장에게 가장 중요한 건 대학 구성원 모두를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이다”며 “학우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소통하는 것이 필수 덕목이다”고 말했다. C 학우는 “대학의 발전을 자신의 발전처럼 여기는 헌신적인 총장을 바란다”고 전했다.

  중운위도 바람직한 총장상에 ‘소통’을 강조하며 총장 후보자 정책에 학우들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 부위원장은 “오는 20일까지 총장 선거를 위한 의견수렴을 받고 있다”며 “총장 후보자에게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이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마음껏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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