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우리대학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위드코로나, 우리대학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허진 기자
  • 승인 2021.11.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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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일상회복지원단, 적극적인 방안 마련 나선다

  지난달 29일, 교육부는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방역을 전제로 일상회복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방역관리 기준은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지만 수업 참여 기준은 이전보다 완화해 대면 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40명 이하의 모든 수업을 대면으로 진행 중이고, 고려대학교는 지난 3일부터 50명 미만 학부 수업을 대면으로 운영한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우리대학도 교육 전반의 정상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2개월
  우리대학 수업 방식과 시설 운영 상황은?

  우리대학은 2020학년도 1학기부터 대면 수업을 제한적으로 운영해왔다. 지난달 21일에는 8주 차 이후 수업에 대해 현행 방침을 유지하되 일부 대면이 필요한 58개 과목을 대면으로 운영하겠다고 공지했다.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계없이 담당 교수 재량으로 자유로운 대면·비대면 수업이 가능하다. 대면으로 진행하는 과목을 수강 중인 A 학우는 “전자출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가 진단하고 교내 출입 시 열을 체크하는 등 방역이 충분히 잘 지켜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정문으로만 출입 가능했던 도서관은 오스카라운지 출입구를 추가로 개방했다. 또한 제1자유열람실을 제외한 모든 시설 이용 시간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같이 변경했다.

  학생식당은 국가 방역지침에 따라 QR 인증 혹은 수기작성, 온도 체크 후 입장이 가능하다. 임하연 영양사는 “대면 수업을 확대하더라도 식당 규모가 넓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식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보다 환기와 소독을 더 철저하게 하는 등 방역에 소홀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답했다.

 

  설문 참여 학우 63%
  “체계적인 대응 방안 필요해”

  본사는 지난 9~12일 동안 학우들을 대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우리대학 대면 수업 전환’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총 101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대면 수업을 진행할 시 우려되는 점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교내 집단감염’이라는 답이 65%로 가장 많았고, ‘강의실·실습실 부족’이 13%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교내 확 진자 발생 시 학교 측 대응 △거리두기 조치로 인한 수강생 축소와 학우들의 수업권 보장 △상황에 따른 수업지침 변경으로 인한 혼란 발생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B 학우는 “학교는 이동 궤적이 다양한 많은 인원이 모이는 곳이다”며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기에 집단감염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오서연 부위원장은 “비대면 수업은 공간에 구애받지 않아 전공 수업 정원을 100명 내외까지 증원할 수 있었다”며 “대면 수업을 진행한다면 거리두기를 실시해야 하므로 증원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 수가 많은 대규모 전공의 경우 강의실 확보가 더욱 어려울 수 있다. 특히 경영학전공은 20학번 기준 제1·2전공 총 인원이 183명으로 규모가 매우 크다. 경영학전공 임가은 교육조교는 “대강의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강의실은 시간표 작성 후 교무과에 제출하는 순서대로 지정되기에 빨리 제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답했다. 교무과 조연정 주임(이하 조 주임)은 “강의실 내 방역지침 적용 방식에 따라 수용인원이 달라진다”며 “추후 논의를 통해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가올 단계적 대면 수업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라는 문항에 응답자 63% 이상이 ‘집단감염 발생 시 대응 가능한 체계적인 지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C 학우는 “철저한 계획과 더불어 교내 확진자 및 집단감염 발생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D 학우는 “전공 특성상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데 팀별 과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녹록지 않아 교외로 나가야 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둔 만큼 학우들이 교내에서 안전하게 과제 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연우(국어국문 2) 학우는 “대면 수업을 경험하지 못한 20·21학번이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각자의 상황에서 대면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을 확보해야 하니 조속히 공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 일상회복을 위한 한 걸음
  학교의 철저한 방역 대비 필요해

  인하대학교는 백신접종자가 다중시설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백신 인센티브와 백신 패스를 도입했고,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한다. 호서대학교는 대면 수업을 경험하지 못한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0월 말부터 부분 등교수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방역 관리 강화방안과 비상 대책안을 정비해 수업뿐만 아니라 생활관, 식당 등 편의시설까지 코로나19 발생 이전 상황과 같이 운영한다.

  우리대학은 지난 10일, 총무과를 중심으로 대학 일상회복지원단을 구성해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일상회복지원단은 2022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 정상화를 목표로 방안 마련에 나선다. 1차 회의에서는 △이번 학기 방역 관리 자체 점검 △대면 활동 확대를 위한 방역지침 일부 조정안 △정·후문 QR 인증 외 건물별 안심콜 도입 등의 안건을 다뤘다. 조 주임은 “대면 수업에 관한 교육부 지침이 12월에 나올 예정이다”며 “공문이 올라오면 수업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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