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에게 듣는다
편집장에게 듣는다
  • 김지향 기자
  • 승인 2005.12.0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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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에게 듣는다
덕성여대 신문사에게 궁금합니다. 1. 기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덕성여대 신문사 기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의 그 마음, 그 열정만 있으면 됩니다. 간혹 수습기자를 모집하다보면 ‘글을 잘 못쓰는데 괜찮나요?’하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절대 그런 것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학 신문사에서는 서로 함께 배우면서 간접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입니다. 편집장이 된 지금의 저도 배우는 마음으로 기자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실력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고자하는 의지와 그 식지 않는 열정만 있다면, 충분히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2. 신문사 기자가 되면 어떤 활동을 하나요? 처음 신문사에 들어오게 되면, 수습기자로 발령받게 됩니다. 총 5학기 제도로 운영되는 본사는 수습기자 한 학기, 정기자 두 학기, 부장단 두 학기로 나뉘어져 있으며, 학내 사안을 담당하는 취재부, 의견을 수렴하는 여론부, 그밖에도 사회부, 문화부, 학술부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수습기자가 되면 기본적인 교육을 받으며 모든 부서의 기사를 쓰게 되고, 자신의 적성에 따라 정기자가 되면서 부서를 배정받게 됩니다. 대체로 교내 사안은 직접 취재할 거리를 찾아내거나, 학생처 및 대학본부인 취재처를 돌면서 받아오는 자료를 참고로 하여 취재를 하게 됩니다. 취재부는 교내의 동아리 및 과별로 벌어지는 사안에서부터 정이사체제와 같은 큰 사안까지 모두 취재하며, 학우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빠짐없이 확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밖의 사회․문화․학술부 기자들은 교외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이슈나 문화적 코드를 대학생 기자의 시각으로 풀어냅니다. 학우들의 관심사를 반영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밖에도 본사는 전국대학신문기자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에 가입되어 있어 기자한마당 및 월례 강연을 통해 기자의 자질을 좀 더 높이는 교육을 실시하고 하고 있으며, 타대학 신문사 기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좀 더 넓은 안목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연석회의 소속 기자들이 함께 기사를 쓰는 공기사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3. 1학년 때 기회를 놓쳤는데, 기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건가요? 본사는 1학년만을 수습기자로 임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1학년 때 기회를 놓친 2,3 학년들의 문의가 가끔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정식 기자로서는 합류할 수 없지만, 객원기자 제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객원 기자는 매 학기 시작할 때마다 모집하고 있으며, 보통 객원 기자가 되면 코너 하나씩을 자신이 맡고 한학기를 쓰게 됩니다. 4. 유명인사 섭외할 때 힘들진 않나요? 신문사의 성격상 유명인사를 섭외하는 일은 그리 자주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 덕성여대 신문사는 1년에 한번씩 ‘작가와의 대화’를 주최하여 작가님들을 초청하여 강연을 갖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명 작가님들께 강연 섭외를 부탁하게 되는데, 5회째를 맞이했던 올해에는 공지영 님이 오셨습니다. 공지영 님과 같이 유명하신 분의 연락처를 알아내는 일이나 스케쥴을 맞추어 강연 날짜를 잡는 일, 바쁘시다던 작가님을 설득하던 일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강연 당일 날 객석을 꽉 매워주신 학우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다 잊을 수 있었습니다. 5. 투고글은 안 받나요? 본지 6면은 ‘의견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자보’라는 코너는 학우 및 모든 덕성 구성원들의 투고글을 받는 신문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형식․주제․내용의 제한없이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하여 주시면 됩니다. 채택되신 분들께는 소정의 고료도 지급하고 있사오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덕성여대 신문도 여론부를 두고 있지만, 더 많은 학우들의 의견을 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신문사는 늘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언제든지 찾아오셔도 환영입니다. 6. 신문사 생활이 졸업 후 도움이 되나요? 신문사를 퇴임한 선배들이 선택한 직업 중에는 잡지사나 방송 작가를 비롯한 언론직도 제법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학부 시절 신문사 생활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굳이 언론직과 관련이 없는 직업을 가진 선배들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거나 글로 남기는 것에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 신문사는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하나의 오롯한 언론입니다. 2년 반동안 기자 생활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정의로운 것에 목소리를 높힐 수 있게 되었고,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자기 주장을 좀 더 당당하게 펼칠 줄 아는 용기도 생겼습니다. 이는 졸업 후 인생을 살아가는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지향 기자 / zec27@duks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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