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기자가 추천하는 <영화>
덕기자가 추천하는 <영화>
  • 이효은 기자
  • 승인 2022.03.14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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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잠시 시간을 내어 휴식을 취하기도 어렵다. 이에 덕기자가 책, 공연, 전시회 등을 소개해 학우 들에게 한줄기 여유를 선물하고자 한다.

 

  용기 있는 자들의 말이 외면받지 않기를

  여성이 직장 내 성차별 문제에 맞서기란 쉽지 않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용기 있게 사회에 맞서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한 여성들의 이야기다.

  미국 유명 방송사 ‘폭스’의 앵커 그레천은 방송 중 동료 남성 앵커의 지속적인 성희롱에 시달리다 회장 로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로저는 평소 여성의 성을 상품화해 시청률을 올릴 정도로 이에 대해 무지한 인물이다. 그는 “매사에 예민하게 굴지 말고 남자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워라”며 그레천을 비난한다. 이어 권력을 내세워 성관계를 요구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레천은 그에 응하지 않고 언론 권력의 제왕이라 불리는 로저를 성희롱으로 고소한다. 해결이 쉽지 않을뿐더러 논란만 불거져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누군가 이 일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자신의 주장이 진실임을 확실하게 증명하기 위해 힘을 실어줄 다른 증인들을 모집한다.

  트럼프와의 설전으로 화제의 중심에 있는 앵커 메긴은 그레천의 소식을 듣고 과거 비슷한 경험을 떠올리며 증인으로 나선다. 그리고 회사 안팎에서 로저에게 피해를 당한 여성들을 찾아내 그레천에게 큰 도움을 준다. 그레천과 함께 방송을 진행했던 케일라 또한 로저의 방에서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지만 자신의 경력을 위해 함구했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다 그레천의 손을 잡고 증인의 일원이 된다.

  메긴과 케일라뿐만 아니라 그동안 회사 내 성폭력을 참아 오던 많은 여성이 그레천의 용기에 하나둘 자신의 목소리를 더하기 시작한다. 여론 조작 등 회사의 방해가 있었지만 그레천은 긴 시간 동안 수집한 증거와 여성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승소한다. 결국 절대 권력이었던 로저는 사장직에서 내려온다.

  “이런 악순환을 끊길 원하기에 누군가 입을 열고, 들고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의 용기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주며 여성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에 도달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수많은 ‘그레천’들의 용기를 응원하는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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