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기자가 추천하는 <영화>
덕기자가 추천하는 <영화>
  • 황보경 기자
  • 승인 2022.03.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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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잠시 시간을 내어 휴식을 취하기도 어렵다. 이에 덕기자가 책, 공연, 전시회 등을 소개해 학우들에게 한줄기 여유를 선물하고자 한다.

 

  부정의에 맞서는 양심, 삶을 지키는 용기

  윤리와 양심을 망가뜨리는 전쟁 속에서도 인간성은 피어난다. <쉰들러 리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해낸 독일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쉰들러는 나치 당원이자 군대에 식기를 납품하는 사업가다. 1939년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점령하자 쉰들러는 폴란드인보다 임금이 싼 유대인을 노동력으로 이용하기 위해 공장을 옮긴다. 그의 회계사로 고용된 유대인 잇자크는 회사의 행정 전반과 암시장 이용, 나치로의 뇌물 관리까지 도맡는다. 쉰들러는 능력 있고 당당한 잇자크를 점점 신뢰하고 동료로 여긴다. 동시에 유대인으로서 박해받는 그를 보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시작한다.

  어느 날 죄책감 없이 유대인을 학대하고 쏴 죽이는 나치 당원 애몬이 수용소 관리자로 부임한다. 애몬은 수용소 건설이 끝나자 각 거주지에서 생활하던 유대인들을 수용소로 이동시킨다. 그 과정에서 쉰들러의 직원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저항하거나 주저하다 총에 맞아 죽고, 참혹한 광경을 목격한 쉰들러는 생명을 구하겠다 결심한다. 쉰들러는 애몬에게 뇌물을 주며 예비 수용소를 짓게 한다. 수용 인원을 넘어서면 노약자부터 총살 대상이 되는데, 이를 막고 최대한 많은 유대인을 구하기 위해서다.

  전쟁이 독일의 패배로 끝나자 나치는 모든 유대인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고 가 독가스로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에 쉰들러는 잇자크와 함께 850명의 노동자 명단인 ‘쉰들러 리스트’를 만든다. 이는 고향의 공장에서 일할 유대인들이니 아우슈비츠가 아닌 고향행 열차에 태워달라는 내용을 포함한다. 나치의 명령에 어긋나는 행위기에 애몬에게 이를 눈감아 달라며 거액의 뇌물을 준다.

  쉰들러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뇌물로 전 재산을 써버린다. 결국 전쟁이 끝난 후 도망자 신세가 되자 유대인 직원들은 그가 자신들을 살렸다는 내용의 서명서와 탈무드가 새겨진 은반지를 쉰들러에게 선물하며 무운을 빈다.

  “자동차를 팔았다면 열 명을, 나치 뱃지를 팔았다면 두 명을 더 살릴 수 있었을 겁니다.”

  한 생명을 구하면 전 세계를 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탈무드 명언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흑백으로 태워버리는 전쟁 속에서조차 누군가의 양심과 용기가 수많은 이들을 구한다는 일화를 보여주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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