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
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
  • 주세린 기자
  • 승인 2022.03.28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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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으로 만나는 1986년 기자들의 독백

  우리대학 중앙 연극 동아리 운현극예술연구회(이하 운현극회)가 지난 17~18일 약학관 아트홀에서 정기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오세혁 극작가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 <보도지침>을 선보였다.

  <보도지침>은 대한민국의 제5공화국 당시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가 민주언론운동협의회의 기관지인 월간 ‘말’에 언론 통제를 폭로했던 일을 녹여낸 작품이다. 연극 속 신문사에 날아든 출처 모를 팩스에는 ‘그 기사는 보도하지 말 것’, ‘그 기사는 꼭 1면에 실을 것’ 등의 보도지침이 담겨 있었다. 극의 주인공인 두 기자는 이를 세상에 알리며 법정에 선다.

  연출을 맡은 이성경(문화인류 3) 학우(이하 이 학우)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막을 내리는 작품이 차미리사 선생님의 자생·자립·자각의 정신과 맞닿아 있는데, 그 가치가 연극에서도 드러나길 원해 해당 시놉시스를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보도지침 사건을 폭로한 김주언 기자를 포함해 많은 제약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았던 사람들을 기억해줬으면 한다”며 “학우들이 후회가 남지 않는 삶을 사는 데 <보도지침>이 작게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극 이후 학내 커뮤니티에 공연을 관람한 학우들의 뜨거운 반응이 올라왔다. A 학우는 “배우들의 연기부터 무대 디자인까지 완벽해 연극에 몰입하며 관람했다”고 말했다. B 학우는 “연극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확고해 재미있게 관람했다”며 “공연을 준비한 운현극회 부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운현극회의 정기 공연은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보도지침>에 참여한 부원들 모두 대면 공연 경험이 전무해 준비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이 학우는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공연을 진행했고 연극의 현장감을 온몸으로 느꼈다”며 “간절한 마음이 공연에 담겼길 바라며 앞으로도 멋진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운현극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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