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의 꽃 학위수여복, 특색 살려 개선해야
졸업식의 꽃 학위수여복, 특색 살려 개선해야
  • 이효은 기자
  • 승인 2022.04.11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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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총학생회장, “학위수여복 개선 위해 디자인 공모전 진행할 것”

  학위수여복이란 각 대학만의 특별한 정체성을 나타내는 옷으로, 우리대학을 졸업하는 학우들의 소속감을 높인다. 그러나 우리대학 학위수여복은 특색을 찾아볼 수 없는 단순한 디자인이며 매 학위수여식마다 외부 업체에서 대여한다.

 

  개성 부족한
  우리대학 학위수여복

  우리대학 학위수여복은 검정색과 붉은색으로만 이뤄진 단순한 디자인으로, 우리대학 로고나 교색조차 없어 한눈에 봤을 때 어느 대학의 학위수여복인지 알아볼 수 없다. 이에 학우들은 우리대학만의 개성과 특색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학위수여복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해서 제기해 왔다.

  총학생회(이하 총학) 개화는 제38대 총학 선거 당시 학위수여복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서연(경영 3) 총학생회장(이하 오 총학생회장)은 “현재 우리대학 학위수여복은 대학이 지니는 색깔을 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런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복지의 일환이라는 생각이 들어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말했다.

  총학 개화가 공약 이행을 위해 지난 1월 24~31일간 진행한 학위수여복 1차 설문조사(이하 1차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8.5%가 ‘기존 우리대학 학위수여복 디자인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개성이 없다’가 20.9%로 가장 높았고 ‘매년 대여하는 것이 경제적 손해다’가 17.2%,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이 10.6%로 뒤를 이었다.

  1차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학우들은 △기본 디자인 △색상 △자수 △재질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학우들이 희망하는 학위수여복 개선 방향은 △고풍 △고급 △정체성 △특색을 담는 것이다. 황규진(사회 4) 학우(이하 황 학우)는 “고급스럽고 멋진 분위기의 학위수여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한다면 우리대학 홍보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학위수여복은
  왜 대학 정체성을 담아야 하는가

  각 대학의 특성을 살린 학위수여복은 대학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재학생 및 졸업생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인다. 이뿐만 아니라 대학의 홍보에도 도움을 준다. 많은 대학이 상징과 전통을 살려 학위수여복을 제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각 대학의 고유한 이미지를 학위수여복에 가장 뚜렷하게 반영할 수 있는 요소는 교색이다. 이화여자대학교는 교색 ‘이화그린’을 바탕으로 학위수여복을 제작했다. 그리고 케이프를 날개 모양으로, 옷깃을 V자로 디자인해 세상을 향해 날개를 펴고 당당하게 나아가라는 의미를 담았다. 학위수여복 제작 과정에서 재학생 의견을 적극 반영했고, 디자인 개발에는 이화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연구소 교수진이 직접 참여해 자긍심을 높이고 특색을 살렸다.

  고려대학교 또한 교색인 ‘크림슨’을 검은 가운 앞면에 배치해 힘찬 기상을 나타냈다. 조선 시대 과거 급제자들이 입던 두루마기 앵삼 디자인을 목둘레와 소매에 적용해 전통적 요소를 더했다. 또한 단과대학별로 다른 스툴을 부여해 학과별 특색을 살렸다.

  학생지원과 우주희 과장은 “학위수여복으로 대학의 특징과 개성을 표현하는 추세임을 알고 있고 이를 통해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다만 단기간에 학위수여복의 디자인을 전면 개편하고 제작하는 것은 어렵기에 시행 가능한 방향으로 총학과 계속해서 논의해 협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4월 11~25일
  학위수여복 디자인 공모전 개최

  지난 4일, 총학 개화는 기존 학위수여복에 긴띠 형태의 스툴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학위수여복 제작 계획 및 1차 디자인’을 발표했다. 1차 설문의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통합하기 어려워 학위수여복이 오랜 세월 지녀야 할 고유한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이다.

  오 총학생회장은 “모든 학우들의 바람을 담을 수 있도록 오늘(11일)부터 25일까지 학위수여복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학위수여복 디자인 공모전이 끝난 후에는 상위권에 오른 일정 작품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중 1위가 과반을 넘기지 못할 시 2위와 함께 결선 투표를 시행한다. 과반을 넘기지 못한 디자인은 많은 학우들의 바람을 대표하는 학위수여복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 총학생회장은 “유행을 타지 않고 세련됨을 유지하면서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선정할 수 있도록 투표 방법을 정했다”고 전했다.

  황 학우는 “이번 학기를 마치고 졸업하는데 학위수여복 디자인을 변경한다면 여름에 있을 학위수여식에서 바로 입을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오 총학생회장은 “1차 목표는 변경할 학위수여복 디자인을 가장 가까운 일정인 202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 적용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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