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라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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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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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9일은 우리대학 창학기념일이다. 차미리사 선생이 1920년 처음 학교를 설립한 후 100년이 지나고도 2년이 더 흘렀다. 100년이라는 시간은 한 세기의 완성을 의미하기에 사람들은 100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시간 동안의 발전과 성과를 축하하고, 다가올 또 다른 100년을 위한 도약을 계획한다. 대학들도 ‘100주년 기념관’을 건립하고 새로운 한 세기를 위한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등 100주년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로 활용한다. 그러나 우리대학은 1주기와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이하 대학평가)에서 연이어 좋지 못한 결과를 받으면서 창학 100주년을 충실히 준비하지 못했고, 그 결과 100주년 기념관은 고사하고 미래 비전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

  비록 창학 100주년 기회는 활용하지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대학발전협의회’를 만들고,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대학발전 계획과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총장은 학내 구성원 대표로 구성한 대학발전협의회를 조속히 출범시키고, 그들이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덕성학원 이사회는 대학발전협의회가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대학발전협의회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학발전 계획을 마련하는 핵심축이어야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대학은 몇몇 교직원의 헌신과 노력으로 중장기 발전 계획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2021년 3주기 대학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교육부와 대학평가의 압박 속에서 급하게 만들어진 중장기 발전 계획은 여러 가지 논리적인 모순과 허점을 노출했다. 새롭게 출범할 대학발전협의회는 대학평가라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다면적이고 종합적인 검토를 수행해 학문의 다양성을 지켜냄과 동시에 사회 변화 주도라는 대학의 책임을 다할 수있는 발전 계획과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구성원들의 동의와 자발적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발전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대학의 발전 계획은 일부 전공이나 소수 사람의 이해관계와 의견만을 반영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대학발전협의회는 발전 계획을 수립할 때 학내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조율하며 반영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발전 계획이라 하더라도 학내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와 동의 없이는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 대학발전협의회는 “서로 떨어져 있으면 한 방울에 불과하나 함께 모이면 바다가 된다”는 격언을 마음속에 새기며 발전 계획 및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새롭게 시작하기 늦은 때란 없다. 이제 미뤄왔던 대학의 미래를 위한 계획을 다시 검토할 때다. 2022년에 대학발전협의회를 출범해 덕성여자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이끈 원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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