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것도 서러운데... 코로나19 확진 수강생의 수업은?
아픈 것도 서러운데... 코로나19 확진 수강생의 수업은?
  • 덕성여대신문사
  • 승인 2022.1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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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대책 모색해야

  중앙대책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0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7만 명대로 2주 전 6만 명대였던 것에 비해 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추세에도 우리대학은 확진 학생의 수업권 보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전면 대면 수업 방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21~25일, 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업 결손 문제’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으며 총 18명이 응답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강의를 듣지 못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항목에 ‘있다’고 응답한 학우들은 전체 응답자의 80%였다. 또한 코로나19 확진 경험이 있는 학우들은 모두 ‘대가를 지불하고 필기 자료를 구해 학습 공백을 메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등교 정지 기간이 일주일인 점을 감안하면 과한 지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응답자들은 ‘확진자 수업 보장에 대한 방침이 없어 수강생이 직접 수업자료를 구해야 하는 것은 명백한 학습권 침해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우리대학은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합니까?’라고 묻자 ‘대면 강의와 실시간 줌 강의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77.6%, ‘대면 강의를 녹화해 제공해야 한다’가 뒤를 이어 66.5%를 기록했다.

  경성대학교는 코로나19 확진 수강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코로나19 학습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수강생이 코로나19 확진 수강생에게 수업자료를 전달하면 비교과 점수인 ‘콕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강의자료를 구할 수 없는 확진 수강생의 부담도 덜어주고 강의를 제공하는 수강생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는 제도라는 점에서 일거양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사례로 이화여자대학교는 확진 수강생에게 대면 수업 녹화본 등의 대체 수업을 제공할 것을 2022학년도 2학기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통해 권고하고 있다.

  교무과 이유진 과장(이하 이 과장)은 “대면 수업을 실시간 줌 강의로 송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직 완전히 구축돼 있지 않다”며 “교수자의 초상권과 수업권 문제도 있어 코로나19 확진 수강생들에게 비대면 강의를 제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 수강생이 학습에 차질을 겪지 않도록 교수자가 최대한의 수업자료를 제공할 것을 공문을 통해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수강생들은 수업 결손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실시간 줌 강의나 강의 녹화본 같은 수업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어렵다면 다른 방법을 모색해 학습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김윤정(글로벌융합대학 1) 학우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학우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확진 수강생들이 강의 자료를 어렵게 구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고 다음 학기에도 현 상황이 이어진다면 확진 수강생들의 수업 결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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