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획] 모두가 공감하는 우리대학만의 특성화된 홍보전략 절실
[대학기획] 모두가 공감하는 우리대학만의 특성화된 홍보전략 절실
  • 이효성 기자
  • 승인 2006.05.20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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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홍보 프로그램에 대해 진단해 보았다.
 


갈수록 취업난이 심해지는 지금, 대학도 경쟁시대를 맞이하였다. 이제 더 이상 신입생들이 대학문을 두드릴 때까지 앉아서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인 것이다. 그만큼 각 대학들은 각자의 특성을 찾아 수험생들에게 차별화된 이미지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해졌으며 우수한 신입생 유치를 위한 노력은 다양해졌다. 이처럼 요즘 대학들은 대학별로 특성화된 프로그램 운영과 홍보 전략을 갖춰 이미지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우리대학은 학교 알리기에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 

홍보비 예산은 올해 약 8~9억 원으로 주로 입시경비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홍보 활동비용으로 쓰이고 있다. 그동안 우리대학은 외부적인 홍보보다는 교육여건 개선에 주력하여 학교의 명성을 다져왔다. 하지만 90년대 후반에 들어 급증한 4년제 대학수와 더불어 많은 대학들은 거액의 예산을 들여 학교 홍보에 치중하기 시작했고 그 시기에 일어난 학교분규문제로 인해 사실상 학교홍보 침체기에 돌입했었다. 또한 매년 수능시즌이 되면 학교 자유게시판에는 수능점수 하락이 거론 되고 있으며 기성세대에 대비하여 젊은 층의 학교 인지도가 낮아 재학생들도 학교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큰 실정이다.

이에 우리대학은 홍보의 중요성을 느껴 2003년부터 ‘나의 브랜드 발전소’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덕성인 모두가 하나의 브랜드 가치를 갖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키며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고 덕성여대만의 특색 있는 이미지 확립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2004년도부터 특색 있는 홍보 전략으로 ‘브랜드 스파이’를 실시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대한민국 모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정해진 덕성여대만의 스파이를 가리킨다. 이들은 우리대학 재학생으로 이루어진 브랜드 매니저와 싸이월드의 브랜드 스파이 홈피를 통해 연계되어 어떤 일정한 특명을 통해 각 학교의 브랜드가 될 만한 사람들을 찾아내 인터넷에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11기 브랜드스파이까지 약 6백명 가량의 고등학생이 활동 중이다. 현재 브랜드 스파이 홈피의 하루 방문객은 2천명이 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등학생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현재 학우들로 구성된 학생홍보팀에는 ‘빛내미’가 있으며 대학박람회에 대학정보 전달과 홈페이지와 웹진 관리, 여러 가지 이벤트를 여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12기 빛내미는 선발에는 총 64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심사와 면접 로드홍보의 심사를 통해 최종 8명이 뽑혀 홍보도우미 경쟁의 치열함을 보였다. 현재 총 18명의 학우가 빛내미로 활동중이며 11기 빛내미 김진화(회계 3)학우는 “학우들이 빛내미를 통한 학교홍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어렵게 선발된 만큼 자부심을 갖고 학교 홍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차별화된 전략을 통한 학교 홍보 활동은 지속되고 있지만 학우들이 체감하는 홍보 전략은 부족한 실정이다. 함성희(아동가족 3)학우는 “브랜드 발전소라는 용어는 좋지만 브랜드라는 개념이 구체화되지 않는 것 같고 브랜드 스파이의 활동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학우들이 많아 재학생 내의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본지의 515호 창학기념호에서 학우 2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홍보부문에 있어 ‘주요 언론 매체를 통한 홍보 부족’을 학우 43%가 학교홍보의 문제점으로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같이 홍보의 실질적인 대안의 필요성이 두드러지면서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홍보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무수한 대학 속에서 우리대학은 여대로서 특성화된 대학의 전략이 요구된다. 대외적으로는 우리대학이 유능하고 실천적인 여성성을 추구하는 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지시켜야 하고 대내적으로는 학교의 발전을 학우들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이은옥(섬유디자인)홍보실장은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학내 홍보에 대한 점검을 꼼꼼히 하여 분규로 인한 우리대학의 강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유도하고 대외적인 이미지 확립에 주안점을 둘 것이며 우선적으로는 설문조사 등을 실시하여 학우들의 의견 수렴 통한 구체적인 홍보방향을 학우와 함께 하겠다”고 전하며 “무엇보다 내부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여 모두가 학교변화 실감을 통한, 모교애가 실천 될 수 있도록 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특색 있는 대학의 이미지 마케팅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캠퍼스와 실력 있는 교수진과 연구수준을 외부에 가시화할 예정”임을 알렸다.

이밖의 구체적인 홍보 방안은 다음 달 초에 나올 예정이며 다음 달부터 우리대학은 신문광고와 전광판 홍보와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옥외광고를 활성화 할 것이다. 또한 지은희 총장은 지난 3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를 통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교내 우수한 교수들의 시사토론회 패널 등의 대외적인 활동 장려를 통한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해 향후 우리대학 성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많은 대학들이 스타마케팅을 통한 대학홍보를 꾀하고 있지만 연예인의 유명세를 통한 학교의 인지도 상승효과만 있을 뿐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있어서는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광고와 대외적인 다양한 방법을 통한 학교홍보도 중요하지만 학내 구성원들의 노력과 학교의 특성화된 프로그램 유치, 차별화된 과 운영, 여대로서 갖는 장점 부각, 교육환경 개선 등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우리대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힘이 아닌 모두의 힘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 이로써 덕성여대가 진정한 브랜드 발전소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이효성 기자

lhs0078@duks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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