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길 - 바이엘 코리아 홍보이사 김기정(독문 84) 동문과의 만남
다솜길 - 바이엘 코리아 홍보이사 김기정(독문 84) 동문과의 만남
  • 김윤지 기자
  • 승인 2006.09.02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정을 쏟아 부을 준비가 됐는가? 그럼 시작하라.

  요즘 기업에서 꽃이라 불리는 업무가 있다. 바로 그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고 알리는 ‘홍보’이다. 꽃이라는 표현은 으뜸이라는 것을 나타내기보다는 현대 사회에서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업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선 바이엘 코리아 홍보이사 김기정(독문 84)동문을 앞으로 홍보분야를 이끌고 싶어 하는 문희진(철학 4)학우와 만나 보았다.

문희진(이하 문) : 요즘은 대부분 입학식이 끝나자마자 취업을 걱정해요. 선배님은 학생시절에 취업을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하셨나요?
김기정(이하 김) : 난 굉장히 활동적으로 대학생활을 보낸 것 같아요. 입학 결과 발표후 직접 독일 문화원을 찾아가 써클 활동도 하며 독일어를 배우기도 하고, 88올림픽때는 독일에서 잠시 여행 중일때 우연치 않은 기회로 동독 IOC 위원 수행통역을 하기도 했어요. 저에겐 정말 값진 시간이였죠. 그리고 취업을 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을때, 무작정 대기업에 지원한 것이 아니라 독일문화원에 가서 한국에 나와있는 독일 기업들 리스트를 받아, 다 연락을 해보고 그랬어요. 물론 쉽게 채용을 하는 곳은 없었어요. 그래서 힘든 시기였긴 했지만 계속 써클활동 열심히 하고 독일 지인들과도 꾸준한 교류로 첫 직장에 들어갔죠.

문 : 지금 선배님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김 : 대체적으로 기업 홍보쪽에서 일을 했어요. 기업홍보도 내부와 외부로 나눌 수 있어요. 내부 홍보로는 직원들에게 업무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마련해주고 자신의 회사에 대한 프라이드를 높여주는 일이 대표적이에요. 외부 홍보로는 전시회나 언론홍보가 있어요.

문 : 그럼, 선배님이 생각하는 ‘효과적인 홍보’는 무엇인가요?
김 : 기업 홍보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이엘’이라는 브랜드를 떠올렸을때 좋은 느낌이 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지역적, 사회적 공헌이 필요해요. 환경보호, 스포츠교육, 과학교육 등 베푸는 일을 많이 하는거죠.

문 : 저는 현재 철학을 전공하고 있어서 한가지 걱정되는게 있는데요. 광고홍보학과를 나오지 않으면 홍보계 쪽에서 일할 때 불리한 편인가요?
김 :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했다고 꼭 홍보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니에요. 광고적 지식기반이 물론 더 있겠지만, 회사 업무를 시작하는 차원에서는 다 비슷해요. 어느 과를 졸업했냐는 것보다는 자기가 ‘이 일을 난 정말 해야겠다’라는 뚜렷한 목표와 주관을 가지고 있으면 돼요.

문 : 저도 선배님처럼 홍보분야의 중심이 되고싶은데요. 홍보인이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김 : 요즘 친구들은 서류적으로는 미리 준비를 정말 잘하더라고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서류에 적힌 것들보다 나 자신에게 이 일을 해야만 한다는 동기부여를 해서 열정을 가지고 일 할 준비를 해야해요. 현실보다는 이상적인 면만을 보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지 않았으면 해요. 그런 사람들은 일단 일에 대한 열정보다는 허영만 가득하거든요.  

대학생 시절을 활동적으로 보냈다는 김기정 동문의 모습과 취업전쟁 속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분야에 대해 알아가려는 문희진 학우의 모습이 비슷해 보였다. ‘홍보’ 그 일은 겉모습만 보고 매달리기에는 힘들 것 같았다. 김 동문의 말처럼 일에 대한 열정으로 마음을 다졌을 때가 준비를 알리는 것이 아닐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2,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