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세상/경상학부 소모임-코드순환-
동아리 세상/경상학부 소모임-코드순환-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3.04.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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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와 함께하는 우리

 

▲코드순환 정기모임의 한때 












  정식동아리는 아니지만 동아리만큼이나 활발하게 활동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소모임이 있다. 바로 '코드순환'이라는 경상학부 소모임으로 기타를 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코드순환은 89년도부터 결성된 것으로 처음에는 우리학교와 성균관대의 회계학과 사람들이 친목도모를 위해 소규모 인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 후 성균관대학교의 회계학과가 없어지고 경영학과가 되었고, 우리학교도 학부제를 도입해 지금은 성균관대 경영학과와 우리학교 경상학부에서 신입회원을 받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기수는 14기와 15기로 총 16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기타를 배우고 싶어서 들어갔어요. 지금은 모두 가족같은 사이라 기타와 상관없이 만나고요"라고 박희규(회계·4)학우는 코드순환에 가입한 동기를 말해 주었다. 이설희(회계·2)학우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좋아요"라며 코드순환의 매력을 알려주었다.

  동아리 방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불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기타를 들고 두 학교를 옮겨다니며 연습하지만 그것도 하나의 재미죠. 불편한 적은 없었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럼 연습은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서 6시까지 빈 강의실을 구해서 기타 연습을 하고, 여름방학때랑 겨울방학때는 트레이닝을 가요."라며 말한 뒤 덧붙여 "저희는 매해 6월과 11월에 공연을 해요. 6월은 선배들만 모셔놓고 공연을 하고 11월을 주위사람들까지 초청해서 코드순환 정기공연을 해요. 이제 중간고사 끝나면 6월 공연준비를 해야죠"라며 코드순환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이제 4학년이라 직접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박희규 학우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을 "하계·동계로 나눠서 트레이닝을 가는데 그 때는 정말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든시간을 기타 연습에 투자해요. 그렇게 연습을 할 때는 너무 힘들고 괴로웠는데 공연을 끝내고 났을 때의 그 기분은 말로 다 할 수 없죠"로 꼽으며 학창시절에서 코드순환으로 활동했던 1·2학년때가 가장 즐거웠다고 말해 주었다.

  신입회원을 뽑는 기준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저희들은 기타를 강요하진 않아요. 그저 경상학부 소속이면 되요. 지금 있는 사람들은 이 분위기를 즐기고, 사람들이 좋아서 활동하고 있으니까요."라고 밝혔다. 같은 학부를 고집하게 된 이유를 묻자 "원래 시작이 회계학과 소모임이었고 선배들도 회계사 계통으로 많이 진출해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어요. 지금 동기들도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서로 도움도 줄 수 있거든요. 그리고 같은 과라고 하더라도 다 다른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사람 한사람을 만나는데에도 의미가 있구요"라며 이설희 학우가 코드순환만의 매력을 이야기 해주었다.

  기타도 배우고, 사람도 사귀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는 그들이 멋있어 보였다.

 <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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