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말고사 대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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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3.06.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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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부하면 된다

 종강을 앞두고 어김없이 기말고사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쯤 되면 평소 공부를 꾸준히 하지 않아서 시험기간이 다가오는 것이 마냥 두렵기만 한 학우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기말고사를 맞아 학점 취득에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시대가 변했다. 더 이상 도서관 지킴이가 고학점으로 연결된다는 논리는 해당되지 않는다. 같은 학교, 같은 과의 학우들은 대부분 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부하는 방법에 있어 자신만의 노하우로 효과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한다면 더 쉽게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출석이 성적표다


 학사제도가 상대평가제로 바뀌면서 출결제도가 강화되어 출석률이 학점에 큰 몫을 차지하게 되었다. 친구간의 의리 차원에서 대리출석(이하 대출)을 어렵지 않게 부탁할 수 있었던 과거에 비해 서로 대출 부탁하는 모습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교수들은 대출을 막고자 색다른 출결확인 방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한 장씩 돌아가는 종이에 자신의 학과·학번·이름을 적어야 하는 부표나 수업 끝나기 몇 분 전 갑자기 퀴즈를 제시해 답지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을 결석으로 처리하는 것, 수시로 무작위 질문을 해서 대답하는 학생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방법 등이 있다.
 출석은 학점에 있어 일반적인 수치로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비중이 크다. 강의 계획서나 성적 평가 기준에는 출석이 보통 10∼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강인원이 많을수록, 교양과목에서 전공과목의 학점이 많아질수록 학생들의 시험 성적이 비슷해지기 때문에 교수의 손에서 쓰여지는 학점의 종류에는 출석관련 사항들은 아주 높게 작용을 하게 된다. 보이는 비중은 고작 10%내외지만 최종 성적에 작용하는 비중은 웬만한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당장의 학점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한들 나의 성실함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그 성실함으로 교수 추천이나 취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 레포트작성 노하우를 공개한다
 레포트가 없는 강의는 상관이 없겠지만, 과목당 한 학기에 평균 1∼2개의 레포트가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보통 20%내외가 성적에 반영이 되며, 어떤 과목은 시험이 레포트로 대치되는 경우도 있다.
 우선, 레포트 제출일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 인간이기 때문에 제출일에 정확히 거둬서 일관되게 채점하는 것이 수월한데, 뒤늦게 제출한 레포트를 채점하면서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좋은 느낌으로 채점하기가 어렵고, 좋은 감정으로 좋은 점수가 나올 리가 없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출일 일주일 전엔 레포트를 대충이라도 완성을 시켜놓고 일주일간 여유를 가지고 레포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정·보완해 나가야 한다.
 다음은 레포트에서 출제자의 의도와 주제를 간파해야 한다.
 담당 교수의 의도가 무엇인지, 무엇을 써오길 바라는지, 내가 알아야 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교수가 원하는 방향과 틀린 방향으로 레포트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제출한다면 아무 의미 없는 레포트가 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담당 교수의 의도를 파악한 다음 세부 주제를 정해서 자료 수집에 들어가야 한다. 자료수집은 예전에는 참고문헌이나 직접관찰, 측정, 실험 등을 통하는 방법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되어 내가 찾고자 하는 자료를 웹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학우들은 그 점을 오용하여 수집한 자료를 대충 짜맞춰서 제출하기 때문에 개성이 없고 자신의 창의력이 반영되지 않는 레포트를 제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레포트가 후한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자료의 출처와 상관없이 가급적 쓰임새가 있는 많은 자료들을 모아서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불어넣은 레포트를 작성해야 한다. 교수들은 채점할 때, 자신의 철학이 깃들어 있는 레포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강의의 전반적 흐름과 자료의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다.
▲ 시험공부, 제대로 하자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평소 강의를 열심히 듣고, 중요한 사항을 정리하는 등의 학습 습관이 필요하다. 그것을 바탕으로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우선 출제자의 시험 스타일을 파악해야 한다. 담당 교수의 시험 출제 스타일이 어떠한지, 어떤 스타일의 답안을 선호하는지 등의 다양한 정보를 입수한다면 수월하게 시험공부의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시험이 단답형인지, 서술형 및 논술형인지, 선다형인지 등의 스타일을 알아야 한다. 주관식 시험은 주요 개념을 알고 있는지, 개념들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는지, 전체적 원리와 구조를 파악하고 있는지, 갖고 있는 지식을 명료하게 논리적으로 진술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하여 평가하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이것들에 대한 것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객관식 시험은 용어나 개념의 정의, 학파의 계보, 기타 구체적인 사실 등을 많이 다룬다는 생각 하에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객관식인지 주관식인지 모를 때에는 주관식으로 출제되리라 생각하고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공부를 하면서 시험문제를 예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강의 중 교수가 강조했던 것을 위주로 예상문제를 빼놓고, 주관식을 경우 시험치기 전에 답안을 한번 정도 미리 써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논술형 시험일 경우, 시간 여유를 가지고 시험장에 도착해서 시험이 시작되면 제시된 문제를 모두 읽고 답안 작성 계획을 세운다. 문제수를 고려하여 문제별로 적절히 시간을 배분한 후 쉬운 문제부터 답안을 작성한다. 시작 5분은 시간 계획과 답안 작성 계획으로, 마지막 5분은 검토 시간으로 잡는다. 답안 문장을 쓸 때에도 유의해야 할 10가지가 있다. 첫째, 간결한 문어체를 사용하되 군더더기 내용은 과감히 버린다. 둘째, 조직적인 면이 보이도록 체계적으로 쓴다. 셋째, 일인칭이나 이인칭 주어는 가능한 한 사용하지 말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쓴다. 넷째, 전문 용어는 적절한 때에 신중하게 사용한다. 다섯째, 비판할 필요가 있을 때 자신의 견해를 밝히되 타당한 근거를 제시한다. 여섯째, 답을 모르더라도 백지로 남겨 둬서는 안된다. 자신의 지식을 총동원하여 문제가 요구하는 바에 가까운 것을 도출하려고 애쓴 흔적을 보여야 한다. 일곱째, 존대어를 사용하면 안된다. 여덟째, 답안지 끝 부분에 변명을 쓰는 일이 없어야 한다. 아홉째, 글씨는 깨끗하게 알아보기 쉬우면 된다. 열째, 시간 제한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머릿속에서 너무 완벽하게 구상을 한 후 쓰려고 하면 안된다. 틀만 잡고 생각나는데로 쓰는 것이 좋다.
 평소 교수님의 눈에 들어서 성적을 잘 받고자하는 학생, 시험 시간에 부정행위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학문을 배우고, 연구하는 학자로써 진지한 자세로 학문에 임한다면 좋은 성적은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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