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봉사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 유예진 객원기자
  • 승인 2006.09.02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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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해복구 자원봉사자 송진아(약학 3) 학우

이번 여름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로 인해 강원도 지역의 주민들은 가슴이 내려앉을 듯한 고통을 겪었다. 이를 언론매체에서는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많은 사람들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 위해 수해복구 현장을 찾았다. 방학을 맞은 우리대학 학우 18명과 교직원, 타대학 학생들도 이번 수해복구 활동에 동참했다. 봉사활동 지역은 강원도 횡성군 진부면이었다. 학교 자체에서 신청자를 모집하고 이에 참여하게 된 우리대학 학우들과 달리, 타대학 학생들이 자비를 들여가면서까지 수해복구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가장 큰 자극을 받았다는 송진아(약학 3) 학우. 송 학우는 “이런 일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개인 자격으로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학교를 통해 단체로 참여하는 방법이야말로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온 이번 봉사활동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면사무소에 필요한 일손을 신청하면 면사무소에서 피해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을 연계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다. 봉사단은 면사무소에서 연계해준 두 집을 방문하여 첫째 날에는 감자밭의 비닐을 걷어내고, 둘째 날에는 당귀밭에서 잡초를 뽑는 등 농사일을 했다. 농사일은 힘들었지만 자신들의 도움은 미미한 것이라고 말하는 송 학우. 그리고 “직접 피해주민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방송에서 보는 것보다 수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충분한 인력이 동원되어 하루 빨리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한다.

송 학우는 봉사활동에 대해 “내가 더 나은 사람이기 때문에 더 못한 사람을 돕는다는 오류를 범하지 말라. 봉사는 특별한 활동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우리가 영화를 보는 것이나 야외에 나가 하루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봉사도 물 흐르듯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학교를 통해 이런 일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우리는 대학생활의 전반을 취업준비, 영어공부에 시간을 쏟느라 봉사활동을 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봉사활동은 시간이 남을 때나 하는 활동으로 치부되거나 어떤 특별한 활동쯤으로 인식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송 학우의 말처럼 봉사활동은 생활의 한 부분처럼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인식을 전환하면 우리대학 학우들에게도 봉사활동이 그리 멀게만 느껴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유예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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