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금 230억의 전략을 보다
발전기금 230억의 전략을 보다
  • 김윤지 기자
  • 승인 2006.09.16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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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금이 활성화 되어 있는 경희대에 찾아가 보았다!

  질 높은 강의, 깨끗한 교정, 풍부한 장학제도…. 대학생들이 바라는 학교의 모습이다. 이런 학교가 실현되기 위해서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대학재정의 확충’이 이다. 등록금을 인상 시켜 재정을 확충하는 것은 재학생들의 반발이 심하고 정부의 보조금으로 확충하자니 너무 미약하다. 이런 상황의 대안적 방법은 바로 ‘발전 기금’이다. 발전 기금은 말 그대로 학교의 발전을 위한 기부금을 의미한다. 현재 다양하고 특성화된 방법으로 발전기금 마련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경희대 대외협력팀을 찾았다.


연예인, 재학생, 주변 상가 등과 연계해 효율성 높여

경희대 김동선 대외협력팀장은 경희대의 발전기금 연혁에 대해  “92년에 시작되었지만 95년에 99년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경희대 발전기금 현황은 92년부터 현재까지 약 2백 30억원을 적립한 상태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자동이체(CMS)를 비롯하여 경희사랑 저금통 기증, 졸업생이나 재학생 연예인들의 CF활동기금, 주변 상가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고 안정적인 발전기금을 마련하는 후원의 집을 통한 기부의 방법 등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반면 경희대는 ARS 기부 방법처럼 초기의 관심과 달리 참여율이 극소수가 되는 방법들은 과감히 폐지해서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또한 기부하는 대상들도 동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학생, 교수, 기업 등 폭이 넓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국어국문학과 재학생 43명이 2천백50만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었다. 이에 관해 국문과 김원영 조교는 “학생들의 발전기금은 다시 국문학과생들을 위해 쓰여 질 것이다”라며 발전기금은 곧 학교와 학생들을 위한 것임을 밝혔다.


특성화된 제도로 발전기금 문화 확산

경희대는 발전기금조성의 활성화와 기부문화의 확산을 위해 타 대학과 차별되는 특성화 제도를 만들었다. 대표적인 예로는 개인별 인센티브 제도와 지정기금별 매칭펀드가 있다. 개인별 인센티브 제도는 발전기금을 유치하는 데 공헌한 사람에 대한 예우를 통해 모금을 활성화 하는 것이다. 기부액을 기준으로 인센티브를 정하여 심의를 거친 후 지급한다. 지정기금별 매칭펀드는 단과대학이나 대학원으로 지정기금 모금액의 20%~30%의 일정비율을 교비에서 추가로 적립하는 제도이다. 앞으로 경희대 대외협력팀의 주요사업으로는 동문들의 인명정보를 확보하여 잠재기부자를 탐색 하는 것. 이 사업은 또 다른 발전기금을 낳는 중요한 동기를 부여한다.


우리대학은 지난 7월에 대외 협력처를 신설했다. 초기 단계인 현재, 기금을 강제적으로 모으는 것보다 재학생과 동문들에게 애교심을 길러줌으로써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대학도 향후 몇 년간 지속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서 발전기금의 활성화를 일으켜야 할 것이다.

다양한 방법과 특성화된 제도로 활발한 기부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경희대. 모금만큼 중요한 기금의 운용에 대해 경희대 강준구 대외협력팀원은 “기부자들이 구체적으로 용도를 지정하는 편이다. 기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예금으로 수입을 늘리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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