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길>콘서트매니저 "유진선"동문을 만나 보았다.
<다솜길>콘서트매니저 "유진선"동문을 만나 보았다.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3.06.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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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파라다이스 미디어 아트 공연기획팀에서 공연기획과 진행을 하고있는 콘서트 매니저 유진선(독문·96)동문을 만나 보았다.
1. 콘서트매니저란 직업이 생소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보통 공연기획가로 많이 알고 계시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 흔한 용어는 아니죠. 한마디로 공연을 올리는 총감독이면서 진행자라고 할 수 있지요.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공연컨셉을 정하는 것부터 해서 연주자 섭외, 공연장 대관, 홍보, 마케팅, 회계 등 콘서트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공연진행, 그리고 결산작업까지 공연에 관련된 모든 일을 관할해요.
2. 어떤 계기로 콘서트 매니저 일을 하시게 되었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클래식음악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독일어에 관심을 갖고 전공한 이유도 베토벤, 슈만, 멘델스죤 등과 같은 독일음악가들을 좋아했기 때문이죠. 부모님도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으셔서 공연장을 자주 찾게 되었고요. 제가 공연에서 얻은 감흥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던 중 취업공고를 보고 공채로 이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3. 콘서트매니저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하나요?
 전공은 큰 상관이 없어요. 음악이나 공연에 대해 해박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음악을 들을 줄 알고 예술과 문화를 즐길 줄 아는 정도면 된답니다. 관련된 상식은 오히려 일 시작하면서 공부해도 늦지 않다고 봐요. 오히려 영어나 기본상식, 비즈니스의 마인드를 키우고 그 바탕이 튼튼한 것이 중요하지요. 무엇보다 여러 사람의 뜻을 모아 선을 이루는 작업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수하고 팀의 분위기에 적응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해요.
4.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어떤 공연인가요?
  성공적인 공연은 관람 후 관객들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사 리 콜조넨과 피아니스트 로버트 코닉과 함께 포항과 광양에 지방연주를 갔을 때 관객 분위기가 기억에 남아요. 그 지방연주회의 경우는 기업체에서 협찬해서 무료공연으로 진행했는데 그 두 공연은 굉장히 관객들이 집중을 잘 해주시더라고요.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고요. 포항에서 본 관객이 너무 좋아서 광양에서 한다기에 또 왔다고, 연주회 너무 잘 봤다고 인사해주시던 분이 계셨어요. 사실, 제가 더 감사했죠.
5. 공연을 기획하다보면 힘든 일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떤 작업이 가장 힘들었나요?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기업과 정부차원에서 후원과 협찬이 충분한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 많아요.
6.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사회에 나와보니 우리학교 졸업생들 적극적이고 성실하다고 평판이 매우 좋아요. 이런 점에서 우리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요. 후배들도 우리학교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공부해주었으면 해요. 그리고 앞으로 지금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다면 덕성여대 동문들을 대상으로 여성전문직모임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어요. 그때 후배 여러분 많이 만났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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