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세상>노래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모임 '파랑새'
<동아리세상>노래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모임 '파랑새'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3.06.0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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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모임 파랑새.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설레는 마음을 안고 그들을 만났다. 아쉽게도 정규모임이 아닌 날 취재가 이루어져 회원 모두를 만날 수는 없었지만 현재 파랑새 회장을 맡고 있는 이경석 학우(상명대 97)을 만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1985년 9월에 창설된 파랑새는 120여명의 회원을 배출해 냈고 현재는 10여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 파랑새를 거쳐간 몇몇 선배들은 연예관련산업, 음반참여 등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현 멤버는 아니지만 우리학교의 선배들도 파랑새의 회원이었다.
파랑새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동아리' 등의 거창한 뜻을 기대했지만 의외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무슨 뜻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선배님들이 그냥 새 이름을 넣어 짓자고 하셨대요. 그러다가 파랑새라고 지은 거 고요."라는 말에 서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파랑새는 매주 토요일 가리봉 청소년 쉼터에서 정규모임을 갖고 연습을 한다. 창설 당시엔 민중가요를 위주로 노래했지만 지금은 포크, 아카펠라, 발라드,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노래한다. 회원들이 키보드와 기타 등의 악기들도 직접 연주하고 이미 나온 곡을 편곡을 하거나 창작곡을 만들기도 한다는 말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랑새는 여름, 겨울 방학에 대규모 정기 공연을 하고 지하철 문화 센터에서 소규모 공연을 하는 등의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공연 후의 성취감과 자기 만족으로 힘든 동아리 생활도 즐겁게만 느껴진다는 그들의 말에서 노래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패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입조건이 까다로운 타 노래 동아리들과는 달리 파랑새는 노래를 사랑하는 순수한 열정만 있으면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고 한다. 1998년 선배의 권유로 파랑새에 가입하게 되었다는 이경석 학우는 "노래는 연습하면서 배우면 되는 것이고, 무엇보다 노래를 좋아하고 즐길 수 있으면 되요, 또 여러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성격이면 좋고요."라고 말했다. 덧붙여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공연후의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저희 파랑새로 오세요."라고 동아리 홍보도 했다. 실제로 음악적 색깔이 맞지 않아 (파랑새는 댄스나 락은 하지 않는다) 탈퇴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이 점 유의해야겠다.
가입시기는 공식적으로는 3월 한 달간이지만 학기 중에도 가입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어 매주 토요일 정규모임이 있을 때 동아리방에서 오디션을 실시하고 있다. 오디션은 자유곡 1곡과, 지정곡 1곡으로 진행된다.
파랑새는 1학년보다는 2,3학년이 많았다. 그 이유를 묻자 이경석 학우는 "1학년 때는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동아리의 필요성을 못 느끼다가 2학년이 되면 소속감도 느낄 수 있고 자기의 흥미에 맞는 동아리를 찾아 가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파랑새에 대해 궁금하다면 http://www.parangsae.wo.to/로 찾아가 보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파랑새 활동 계획에 대해 묻자 여름과 겨울에 열리는 정기 공연준비 열심히 하고 인원이 더 늘면 가출 청소년이나 장애 아동을 위한 공연을 열어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힘찬 포부를 내 비췄다. 무조건적인 상업문화의 수용보다 새로운 대안 문화로써 동아리 활동을 펼쳐가고 있는 파랑새.
앞으로도 노래를 사랑하는 그 순수한 열정 그대로 파랑새가 계속 힘찬 날개짓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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