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당찬 기자들 항시 대기 중
[창간특집] 당찬 기자들 항시 대기 중
  • 배현아 기자
  • 승인 2006.11.11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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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기자들 항시 대기 중

본사에 대한 편견. 신문사는 언제든 누구나 들어갔다 나올 수 있고, 기자들은 피상적인 관계로 마감 때만 스리슬쩍 모였다 바람처럼 흩어진다? 워워. 모르는 말씀 하지 마시라. 지금 그 편견 단번에 날려드리리라.

월요일 아침 8시 반 등교. 학내 곳곳에 놓인 신문 배포대를 돌며 신문뭉치를 풀고 발행공고를 붙인다. 공강시간에는 교수연구실마다 따끈한 신문을 전달한다. 이 일이 끝나면 신문사 기자실에서 당일 발행된 신문의 1면부터 8면까지에 대한 평가서를 작성한다. 다음 신문의 아이템을 생각하기도 한다. 이어 저녁 6시. 전 기자가 모여 평가회의부터 시작한다. 다른 기자의 기사를 평가할 뿐만 아니라 본인 기사에 대한 칭찬이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그리곤 다음호 기획회의가 진행된다. 이 일을 다루면 좋겠다, 그 사람을 만나는 게 좋겠다 등 날카롭고 발칙한 아이템들이 줄을 잇는다. 코너나 편집 방향을 재정하는 것도 물론이다. 편집장에게 기사를 배분받은 기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 귀가시간은 밤 9시 이후.

논술 및 면접고사를 통해 임명된 본사 수습기자와 정기자의 월요일을 그려보았다. 결코 녹록지 않은 일과다. 이는 비단 학기 중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정기자는 매일같이 소속 부서 관련 일을 취재하기 위해 학내외로 동분서주하고, 편집장은 본사의 일들을 총괄해 책임을 맡는다. 취재 시 난항을 겪었다면 당일 기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취재요령을 습득하고 취재방향을 다잡기도 한다. 그리고 특히 2학기는 창간기념호와 학술문예상, 작가와의 대화, 기자동우회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또한 전 기자가 타대학 신문을 읽는 것도 놓치지 않는 철저함까지 겸비!

방학 때는 한 달여 동안 대개 주 4일 오전 오후에 걸쳐 방중교육을 실시한다. 방중교육은 주로 지난 학기 본지 및 타대학 신문 평가, 3차에 걸친 본지 장기편집계획(이하 장편), 책, 일간지, 시사잡지, 영상 등을 통한 토론, 하계연수, 언론사 주최 외부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신문 평가와 토론, 외부교육은 기자들의 시사안목을 키우고 다음 학기 신문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구성하기 위해 실시된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교육개혁의 학문전략」 「페미니즘의 도전」 등 언론, 대학, 사회, 문화, 여성분야의 도서를 읽고 토론한 바 있다. 이런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다음 신문 장편 시 더욱 다양한 아이템을 논의하고 코너 방향을 설정한다. 그리고 외부교육을 받고 전국대학신문기자연석회의 소속 학보사들과 주기적으로 접촉해 타대학 상황을 파악하고 취재인맥을 넓히기도 한다. 이런 복합적인 과정을 통해 기자들은 개인의 언론관을 차근차근 정립해간다. 이외에도 5학기 동안 기자들이 무엇을 교육받고 어떻게 성숙한 대학언론인으로서 성장하는지는 지면 18쪽으로도 설명을 다 못할 정도. 자, 이제 앞서 가진 편견들 다 떨쳐버렸는가?

365일 24시간 본사 기자 일동은 항시 대기 중. 덕성이 부르는 곳으로, 덕성인이 손짓하는 곳으로 언제든 달려가기 위해서다. 그대가 어느 날 문득 도서관 앞을 지나다 304호에 불이 켜진 것을 본다면, 기자들이 퀴즈 응모지 한 장에도 기뻐 날뛰는 것을 안다면, 당찬 열정으로 취재하고 설문지를 부탁하는 기자들을 본다면 믿으라! 그대 곁의 덕성여대신문사와 기자들은 항시 대기 중임을 말이다. 믿는가? 믿으라!

배현아 기자
pearcci6@duks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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