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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대 후보관련 선거 세칙 ‘2학기 이상 등록한 자’로 개정
학우들의 선거 참여율 저조… 단일후보의 문제점은 계속
2006년 11월 25일 (토) 18:00:00 양가을 기자 rkdmf214@duksung.ac.kr

 각 단대 후보관련 선거 세칙 ‘2학기 이상 등록한 자’로 개정
학우들의 선거 참여율 저조… 단일후보의 문제점은 계속

지난 8일 인문대 학생회장으로 06학번 학우가 각 과별 10% 이상의 추천을 받아 후보로 등록되었다. 4학기 이상 등록한 자로 입후보자를 제한하고 있는 인문대 학생회 선거 시행세칙 이 지난달 24일에 열린 인문대 운영위원회에서 ‘2학기 이상 등록한 자’로 개정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 인문대, 자연대 속속 ‘2학기 이상 등록한 자’로 변경
인문대뿐만 아니라 자연대와 예술대 역시 선거 세칙을 2학기 이상 등록한 자로 개정하였다.
이렇게 단과대에서 선거 세칙을 개정하고 있는 이유는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학우들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회에 따르면 이를 통해 더 많은 학우들에게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문지영(정보통계 3) 자연대 학생회장은 “운영위원회에서 2학년이 학생회장을 맡게 되면 경험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며 “하지만 3,4학년들의 후보 참여율이 낮은 상황에서 4학기를 고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선거 세칙 개정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개정된 선거세칙에 대해 학우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황보진희(영문 1) 학우는 “이제 겨우 1년 학교생활을 했을 뿐이고 과연 2학년 학생회장이 윗학년들을 잘 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1학년 후보의 자질에 대한 의문을 표했다.
■ 뻔한 선거 될 터, 단일후보는 옳지 않아!
이번 선거에서 총학생회장이나 단과대 학생회장 후보 모두 단일후보라는 것과 위와 같은 세칙개정은 학우들의 선거와 투표에 관심과 참여가 저조함을 보여주었다. 지난 20~21일 양일간 이루어진 투표 역시 투표기간을 1~2일 더 연장해 가까스로 재적 과반수 50%를 넘어 후보들이 학생회장으로 당선되었다. 더군다나 약학대는 학생회장 후보가 출마하지 않아 선거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신현주(컴퓨터시스템 2) 학우는 “단일후보이기 때문에 투표결과가 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투표율이 저조한 것 같다”며 학우들이 투표를 꺼리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 4학년 학우는 “단일 후보라면 내가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선택 되는 것 아니냐”며 “어차피 후보들도 학생회 안에서 대물림되는 듯 보여 그리 달갑지 않다”며 단일후보에 대해 탐탁지 않음을 내비쳤다. 많은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선거 세칙이 개정됐지만 후보들이 모두 단일 후보인 이 시점에서 학우들은 투표의 의미를 되묻고 있다.
■ 무엇보다 학우들의 참여 절실
학생회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학점과 취업이 우선시되는 대학생활에서 3,4학년을 포함한 많은 학우들이 선뜻 학생회 활동을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저조한 학우들의 참여도는 선거에서 단일후보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단일후보가 계속 이어져 학우들의 선택권도 그만큼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학우들의 단일후보에 대한 시선은 냉랭하기만 하다. 학생회는 학우들을 대표하고 학우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구성된 것이지만 실상 학우들은 학생회 구성원을 선출하는 과정을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하고 만다. 하지만 학우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의 한 표 행사와 학생회에 대한 작은 관심이 더 이상 학생회 선거에 단일후보를 만들어 내지 않고, 활기찬 학생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학생회는 바뀐 선거세칙에 대한 학우들의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학우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의견을 한데 모으는 것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양가을 기자
rkdmf214@duks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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