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래지향적 비전 없이 학교 발전 기대할 수 없다
[사설] 미래지향적 비전 없이 학교 발전 기대할 수 없다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6.11.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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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본격적인 입시철이 도래했다. 수험생들이 대학 선택의 주요 지표로 삼는 배치표에서 우리 대학의 위상은 점점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이러한 절박한 상황 하에서도 저평가에 대한 냉정하고 명확한 원인 분석도 없고, 별다른 대책도 강구하지 않고 있다는 현실이다. 체계적인 장기 · 중기 · 단기 발전계획도 없고, 연도별 경영 방침도 부재중이다. 혹자는 ‘NEW UNIVERSITY 2010’이라는 발전계획이 있지않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이 ‘NEW UNIVERSITY 2010’은 졸속으로 급조한 것에 불과하다. 학교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전 제시가 없기 때문에 획기적인 국면 전환을 위한 굵직한 사업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사소한 사안에 매달려 역량을 소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직면하고 있는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총장 직속으로 대학발전 전담기구인 ‘NEW UNIVERSITY 2020 본부(가칭)’ 를 상설하여야 할 것이다. 이 기구로 하여금 대학발전 연구에 집중 전념하도록 하여 미래지향적 비전을 창출하고 발전계획과 발전전략 및 실행계획 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입안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입안된 계획은 구성원 대표가 참여하는 공청회 등의 민주적인 절차를 거침으로써 적합한 발전계획안을 마련할 수 있으며 구성원들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발전계획인 ‘NEW UNIVERSITY 2020(가칭)’에는 운니동 캠퍼스의 활성화가 최우선 실행 사업으로 입안되어야 할 것이다. 운니동 캠퍼스는 서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 조건이 좋으며, 교통망도 강남북과 쉽게 통할 수 있고 대학로에서도 가깝다. 입지 조건에 걸맞는 활용도 측면에서 재검토하고 효용가치를 높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향후 운니동 캠퍼스가 완공되면 안국역을 덕성여대입구역으로 병칭할 수도 있어 홍보용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지하 층을 문화와 웰빙의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주요 재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 도심의 명물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적지 않은 수도권 대학들이 새로운 부지를 마련하고, 제2캠퍼스 건립을 통한 강도 높은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반면에 입지 조건이 좋은 기존 캠퍼스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리대학의 현실은 바로 학교 운영에 대한 무사안일한 자세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운니동 캠퍼스의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는 단과대학 또는 학과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사심없이 학교 발전 차원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우리대학은 학내 분규로 인하여 조성된 불신 풍조가 학교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향후 학교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민주적인 절차를 중시하고,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서로 고민하고 토론하는 혼연일치된 모습이 절실히 요구된다. 아울러 과감한 추진력으로 발전계획을 실행화함으로써 학교 위상 제고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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