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에서 웨딩 매니저 손혜경(일문·91)
듀오에서 웨딩 매니저 손혜경(일문·91)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3.08.30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듀오에서 웨딩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손혜경(일문·91) 동문을 만나 보았다.
▲선배님은 어떤 대학 생활을 하셨어요?
저는 후기로 입학한 케이스예요. 남녀공학에 다니고 싶었는데 여대에 오게 되었죠. 그래서 1,2학년 때는 학교 생활보다는 외부 연합 서클에 가입해 활동을 했어요. 비록 공부는 별로 안 했지만 여행을 하거나 많은 경험을 쌓았죠. 그러다가 3학년 때 우연한 계기로 과 학생회장을 맡게 되면서 학교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4학년 때 단대 학생회장이 되면서 학교에 대한 애정은 더욱 커졌죠. 사실 제 대학 생활이 쉽지 만은  않았어요. 하지만 사회에 나와 보니 그런 경험들이 업무에도 이어지고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어떤 계기로 웨딩 매니저를 하시게 되었어요?
사실 학교 다닐 때 공부를 별로 하지 않아서 막상 취업을 하려니 너무 막막했어요. 취업 게시판을 보다가 일어 능통자를 우대하는 회사가 있어서 전공을 살려 그 곳에 입사 지원서를 냈어요. 면접을 보러 갔는데 그 회사에서 결혼 정보회사를 새로 만드는데 같이 해보자는 제의를 받았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엔 결혼 정보회사 라는 것이 흔하지 않았어요. 새로운 것을 해보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흔쾌히 승낙을 했어요. 
▲웨딩 매니저가 갖추어야 할 요건은 무엇이 있나요?
우선 사교성과 인내력이 가장 중요해요. 서비스 업무라서 고객들을 설득하고 고객의 기준에 맞추어야 하는 일이 필요하거든요. 그밖에도 베풀 수 있고 상대방에게 호감과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이미지와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필요해요.
▲일을 하시면서 힘든 일이나 보람 된 일은 무엇이었어요?
힘든 일이 많아요. 주말에 업무가 집중되다 보니 쉬는 날도 적절치 않고 고객에게 어필을 해서 설득을 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선례가 없어서 더 힘들고요. 하지만 저는 선례가 없다는 것이 새로운 일을 창조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리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듣기가 참 힘들거든요. 하지만 이 일은 최선을 다해 고객에게 좋은 만남을 이어주었을 때 저희에게 상당히 고마워 해요. 그럴 때 인간적인 만족감을 느끼지요.
▲웨딩 매니저나 커플 매니저는 여성에게 더 유리한 직업이라고 들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실제 저희 회사 직원 250명 중 남성은 30명 정도예요. 저희가 하는 일은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데 여성이 업무에 대한 이해력이나 효율성이 더 높거든요. 그래서 웨딩 매니저나 커플 매니저는 오히려 성의 역차별이 있다고 봐야겠죠. 또 요즘은 결혼한 여성들이 직장 일을 하기 힘든데  이 직업은 결혼을 한 여성일수록 더욱 유리하죠.
▲수입은 어느 정도 인가요?
웨딩 매니저는 처음 입사하고 연봉이 1800∼2200만원 정도예요. 다음은 능력에 따라 좌우되죠. 보통은 한 달에 200∼300만원 가량을 받는데 실적이 높은 사람은 400만원 이상을 받아요. 일에 대한 능력이 좋을수록 수입은 높아지죠.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먼저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예전에는 우리 학교가 후기 학교임에도 여대 취업률 1위였대요. 그만큼 선배들이 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하시고 계시는 거죠. 우리 학교의 이미지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거잖아요. 그리고 학교 생활 열심히 하세요. 제 경험을 들면 학교 다닐 때 재밌고 유익한 강의가 많았는데 참여하지 못한 것이 참 아쉬워요. 또 공부든 노는 일이든 그 시기의 경험이 사회 생활에 큰 도움이 되거든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는 더욱 매진하시고요. 마지막으로 자기 정체성을 잃지 말고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능력 있고 현명한 여성이 되시길 바래요.       이은영 기자

 

웨딩 매니저

결혼이 결정된 커플들에게 예식장의 섭외에서부터 드레스 선택 및 혼수 구입에 이르기까지 결혼 준비에 관한 모든 사항을 도와주며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일을 함. 웨딩 매니저, 웨딩 플래너, 웨딩 컨설턴트라고 불림. (영화 ‘웨딩 플래너‘에서 제니퍼 로페즈가 맡은 역할)
업무 특성상 사람들을 좋아하는 사교적인 성격, 베풀기를 좋아하는 넉넉한 성격의 사람에게 적합한 직업.
가장 일하기 좋은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경력이 쌓인 후 그 이상까지도 활동할 수 있으며 결혼 경력은 업무에 있어서 아주 큰 플러스 요인.
참고 사이트 듀오 http://www.duonet.com
유노웨드    http://www.unowed.co.kr 
아이웨드 웨딩컨설팅   
http://www.weddingal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