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 컴 투 덕성? 잘 찾아오실 수 있나요?
웰 컴 투 덕성? 잘 찾아오실 수 있나요?
  • 박시령 기자
  • 승인 2007.03.17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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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입학의 계절 3월이다. 새내기들은 대학생활에 대한 부푼 마음을 안고 대학 캠퍼스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대부분은 도로에 설치된 표지판과 안내도에 의지하여 캠퍼스를 방문하곤 한다. 그러나 표지판만 보고 어렵지 않게 우리대학을 찾을 수 있을까. 우리대학 표지판 점수는 과연 몇 점일까.

가장 많은 학우들이 이용하는 수유역부터 학교 안내 표지판은 시작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새내기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기 위해 처음으로 학교를 찾은 오지희(사회과학부 1) 학우는 “수유역에서 내려 학교로 가는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 출구를 찾는데 어느 출구로 나가야 할 지 몰라 헤맸다. 덕성여대방향이 출구에 표시돼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유역에 설치된 8개 출구에는 덕성여대방향에 대한 정보가 없다. 역 안에 세워진 종합안내도에는 수유역 일대를 간략하게 정리한 지도와 여타 다른 출구정보만 나와 있을 뿐 덕성여대와 관련한 안내는 전혀 없다. 다만 6번 출구 앞에 설치된 안내도에만 작은 글씨로 덕성여대가 쓰여 있다. 오히려 출구 앞에 부착된 학교광고 간판이 표지판 역할을 하고 있다. 수우역 관계자 김동근 씨는 “출구안내나 기타 표지판의 경우는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전부 관리하고 있다. 변경사항에 대해 건의를 하면 본사에서 타당성을 보고 변경여부 결정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수유역 6번 출구 바깥에 세워진 마을버스 표지판에는 ‘덕성여대’안내 글자가 다른 것보다 크게 표시되어 있다. 하지만 종이를 오려 붙여 놓은 ‘덕성여대’글자는 알아볼 수는 있지만 오래되고 낡았다. 홍보실 김현철씨는 “개선된 표지판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마을버스회사와 논의해 볼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셔틀버스 정거장 표지판 개선에 대해서도 총무과와 상의할 의향이 있다고 김씨는 답했다.

대중교통이 아닌 자가용을 이용하여 학교를 찾는 손님들에게도 표지판은 꼭 필요하다. 지난 2일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캠퍼스를 방문한 학부모 이종성씨는 “학교를 찾아오는 데 아주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표지판이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위치에 막상 설치되어 있지 않아 당황한 기억은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필요에 따라 표지판를 최대한으로 설치할 수는 없는 것일까. 강북구청 건설관리과의 시설안내표지판을 담당하고 있는 박은하씨에 따르면 현재 도로표지는 한 개의 기관 당 하나만 설치하도록 정하고 있다. 대학과 같은 큰 기관의 경우 한 개의 표지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지 않냐는 질문에 박씨는 “부족한 실정은 이해하지만,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도로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공공기관에 한해 최소한의 허가만 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홍보실 김현철씨는 “이러한 구청의 입장 때문에 표지판 설치를 원하여도 함부로 할 수 없다. 학교는 최대한 가능한 범위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를 처음 방문하는 신입생들과 손님들에게 표지판은 길을 찾기 위한 수단일 뿐 아니라 덕성여대에 대한 첫 인상을 구축하는데도 한 몫 한다. 학교 오는 길이 너무 어렵고 힘들지 않도록 표지판에 대한 관련구청부서와 학교 측의 긴밀한 협조와 이해가 요구된다. 또한 강북·도봉구 일대 최고의 교육기관으로서의 좋은 이미지를 쌓을 수 있도록 조금 완화된 규정이 적용되길 바란다. 새내기가, 방문손님이 내딛은 설렘 가득한 첫 발걸음이 캠퍼스 안까지 손쉽고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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