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호 사설
480호 사설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3.08.30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짧지 않은 방학이었건만 어느 듯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방학은 늘 애초의 계획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마련이어서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나, 방학 중의 다양한 경험은 새 학기의 정진을 북돋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새 학기 덕성여대의 구성원들은 각별한 각오로 본연의 일에 더욱 매진하여야 할 것이다. 방학 중 맞은 광복절은 덕성학원 설립자 차미리사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추서된지 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본사는 이미 지난호 사설에서 "전 인류의 옷을 짓는 바늘의 귀가 되라"는 박애의 정신으로 대변되는 설립자의 고귀한 창학 정신을 오늘날 더욱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덕성여대를 명실공히 최고의 정통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미래 비젼의 확립이 절실함을 강조하였다. 
 사실 우리 대학은 지금과 같이 대학의 자율성이 확립되고 평화와 안정, 면학의 분위기가 정착되기까지 지난한 대학 민주화 과정을 거쳤으며, 불가피하게 장기간 지속된 학내 분규는 학내 구성원들로 하여금 대학 민주화의 달성 과제 외의 여타 문제에 대하여 집중된 관심을 갖고 진력하는 일을 어렵게 하였다. 이러한 사정으로 우리 대학은 명확한 중장기 발전 계획의 수립과 추진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일취월장하는 타 대학들에 뒤쳐지게 되었다. 이제 덕성여대 구성원들에게는 민주화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모범적으로 이루어 낸 성과를 대학의 비약적 발전으로 이어가는 화합과 단결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각 대학은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의 문호가 넓어진 반면, 극도로 좁아지는 취업의 문은 학생들이 대학의 문화와 낭만을 맛볼 여유마저 주지 않고 있으며, 경쟁력이 약한 대학은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 교육부는 조만간 상위 10%의 대학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재정 지원을 하여 국내 대학이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지향하도록  하고 그 외의 대학들에 대해서는 대학간 합병 및 자체 구조조정 등의 자구책을 유도하겠다는 대학 정책의 방향을 밝힌 바 있다. 우리 대학의 발전 계획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당위성이 이와  같은 점에서도 확인된다고 하겠다. 
 새 학기 중 학교 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외부 전문기관에 의한 경영진단을 완료하고 학내 구성원들의 제안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여 대학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학 당국의 리더쉽이 기대된다. 동시에 대학 구성원들의 역할 또한 기대된다. 대학 당국이 덕성 도약을 위한 최선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덕성 구성원들 모두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하여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