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학우들의 관심과 공감 끌어내기 충분해
[쓴소리]학우들의 관심과 공감 끌어내기 충분해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7.03.3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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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27호는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를 한껏 품고 있는 새내기들, 학점과 취업에 골치 아픈 선배들까지 아울렀다고 생각한다. 학내 소식 중 잘 알려지지 않았던 소식을 지난호를 통해서 여러 학우들이 접하고 공감할 수 있었고, 나아가서 사회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더욱 깊이 다가올 수 있었다고 본다.
우리대학의 첫 영문슬로건인 ‘Energetic 덕성’ 1면 톱기사가 인상 깊었다. 재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적절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지난해에 완공되었던 언어교육원의 기숙영어 파티에 관한 기사는 재학생들이 궁금해 하던 기숙영어 생활에 대해 알려주었다. 함께 참여한 새내기의 인터뷰와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을 실어 더욱 알찼다고 생각한다.
전산실 출입 시 학생증 검사 실시나 차미리사기념관 휴일 출입 통제, 참고 도서실과 정기간행물실 및 미디어센터가 토요일에 휴관한다는 사실은 아직 학우들이 잘 모르고 있던 정보였던 터라 시기적절했다고 본다. 기자석의 ‘요즘 애들에 관한 오해와 진실’은 신선했다. 대학생으로서의 부끄러운 점은 인정하지만 현재 우리의 치열한 경쟁을 떠올려 본다면 어쩌면 안쓰럽다는 생각도 든다. 어찌 보면 우리가 우리를 감싼다는 것이 더 부끄러운 일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캠퍼스의 게시물 관련 기사는 새학기면 부쩍 심해지는 여러 가지 포스터의 문제를 보여주었다. 미관상 안 좋을 뿐 아니라 정작 필요한 정보를 붙일 공간이 없어지고 있는 실정이었기 때문이다. 쉽게 넘길 수 있는 문제를 드러낸 좋은 기회였다.
캠퍼스 투어에서는 경희대 중앙도서관의 문화적인 공간을 소개하였다. 한 대학의 도서관은 타대학생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고 그 안에서 음악회를 연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었는데 이번 기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사회면에서는 사회의 편견 속에 살아가는 대안학교 출신 수료생을 인터뷰했는데, 대부분의 학생과 다른 길을 걸어간다는 이유로 차별 아닌 차별을 받고 있는 그의 얘기는 우리의 편견을 상기시켜 주었다. 대안학교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 줌으로써 학생이 원하는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스스로 선택하고 원해서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 관련 기사는 점점 늘어가는 1인 가구와 관련지어 생각할 때 적절했다고 본다. 아직 사회적인 시선은 그들을 달갑게 보지 않지만 여성이기 전에 하나의 인격체로서 사회에 당당히 맞서는 그들의 모습을 자세히 보여주었다. 언니가 간다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바라보는 야한 동영상에 관한 생각과 문제를 서술했다. 하지만 경험담을 털어놓는 것에 그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서로간의 대화가 필요하며, 선정적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면 성을 왜곡된 채 바라볼 수 있다는 결론에 너무 진부한 느낌마저 든다. 세상을 향한 당찬 외침이라는 5면의 전체적인 구성에 비춰볼 때 터무니없었던 게 아닐까 싶다.
학교라는 틀에서만이 아닌 사회적 시각으로 앞으로도 더욱 유용하고 알찬 정보를 실을 것으로 기대한다.
쓴소리 위원 정희선(일어일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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