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문화 - 하이힐
역사속의 문화 - 하이힐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3.08.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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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세기 프랑스에서 처음 생겨난 하이힐은 현재 뒤굽이 높은 여성구두의 대명사가 되었으나 원래는 남성구두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하이힐 부츠는 남성정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이것을 유행시키고 굽을 더욱 높인 사람은 태양왕 루이 14세이다. 작은 키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던 그는 키를 조금이라도 크게 보이기 위해 굽을 높여갔고 이를 모방이라도 하듯이 궁정의 남녀 모두 굽을 높게 만든 것이다.
 또한 하이힐이 유행하게 된 이유는 바로 위생적인 측면이 있었다. 당시 16-18세기 유럽에는 일반 민가는 물론 패션모드의 1번지라는 베르사유 궁전조차 화장실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때문에 집집마다 내다버리는 오물과 시장에서 생선이나 가축을 잡고 아무렇게나 흘려버린 쓰레기로 일반 도로는 악취 가득한 진흙탕이 되기 일쑤였고 사람들은 이런 오물을 피하기 위해 너도나도 하이힐을 찾게 된 것이다.  이런 목적으로 탄생한 하이힐은 독일의 풍속가 에두아르트 푹스에 따르면 여성의 육체를 강조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높은 굽을 신고 넘어지지 않게 균형을 잡고 걸어야 하기 때문에 자세는 전체적으로 진취적이고 관능적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기간 하이힐을 신을 경우 요통, 관절염, 디스크로 고생할 수 있고, 엄지발가락이 휘면서 참기 힘든 통증을 느끼게 되는 버선발 기형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애초 하이힐이 필요했던 비위생적인 거리는 사라지고 없지만 시간이지나 하이힐은 에로티시즘을 강조한 여성 패션의 아이콘이  되었다. 사회는 암묵적으로 여성에게 여성스러움을 요구하기 위해 하이힐을 신을 것을 종용하고 일부 여성들은 성적 어필을 위해서 하이힐을 오래 동안 신을 때 찾아오는 고통을 참아가며 계속해서 하이힐을 찾고있다. 패션을 위해서 신겠다면 말릴 수는 없겠지만 무리하게 하이힐을 신는 것보다는 자신의 몸을 생각한다면 발에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 현명한 행동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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