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설연구소 활동 점검하기
부설연구소 활동 점검하기
  • 박시령 기자
  • 승인 2007.04.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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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구와 협동연구 통한 선진연구 추구해야

대학을 자세히 살펴보면 거의 모든 대학에 부설연구소가 설치되어있다. 부설연구소는 어떤 기관일까. 교육법 제113조에 의거하면 각 대학은 법령·정관(定款)·학칙에 따라 대학 자체적으로 학문연구기관을 설치할 수 있다. 연구영역의 범위를 넓히고, 기초학문을 더욱 튼튼히 하기 위한 학문 연구기관이 바로 대학 부설연구소이다. 대학 부설연구소는 기초연구와 협동연구를 통해 특정 분야의 학문발전을 도모하고 인재를 교육하며 학문능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우리대학에는 현재 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치된 연구소가 8개이고, 연구소의 성격을 지닌 각종 센터를 합하면 12개의 연구소가 운영중이다. 인문과학연구소, 사회과학연구소, 자연과학연구소, 약학연구소와 같이 각 단과대학의 기초학문 향상을 위해 설치된 곳이 있는 반면, 식물자원연구소, 텍스타일아트&미디어센터와 외부연구를 중점으로 하는 연구소가 있다. 그 외에도 차미리사연구소, 교수학습개발센터, 열린교육연구소, 학생생활연구소, 웰빙건강심리센터, 발달지원상담센터와 같이 특수한 목적을 가진 연구소가 활동 중이다. 12개의 연구소들은 과연 어떤 일을 하며, 얼마나 많은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을까?

□ 기초연구와 협동연구 통한 학문발전 도모
인문과학연구소와 사회과학연구소, 자연과학연구소, 약학연구소와 같이 단과대학에 설치된 연구소는 기본적으로 논문집을 발행하고 각 과별 특강과 세미나를 연다. 사회과학연구소 주영하씨는 “단과대학연구소는 각 단과대학과 함께 운영된다. 1년에 지원받는 1천만원 가량의 예산으로 논문집을 펴내고, 세미나를 연다. 이외에 1년에 한차례 사회과학연구소 주관 학생연구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인문과학연구소의 경우는 인문학 관련 포럼과 각종 간담회 등을 연구소 주최로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약학연구소 역시 논문집 편찬과 심포지움 개최 등이 주 활동내용이라고 밝혔다. 연구소 소속 교수들이 개인적으로 외부 연구를 진행하거나 참여하는 일은 있지만 부설연구소의 이름으로 연구를 실시하는 곳은 없었다.

반면 식물자원연구소와 텍스타일아트&미디어센터는 중앙부처 및 정부출연기관, 투자기관 및 영리·비영리기관의 외부연구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김영진 산학협력단 주임은 “두 연구소의 경우 관련학과의 교수가 외부연구주제에 연구원으로 선정된 후 연구소를 개설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매년 5천만원에서 1억원에 이르는 외부 연구비를 지원받는 식물자원연구소의 경우 김건희 교수의 연구 6개가 진행중이다.

우리대학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연구소는 차미리사연구소이다. 2003년에 설립된 차미리사연구소는 우리대학의 설립자인 차미리사 선생의 여성인력의 개발이라는 창학이념을 계승하기 위해 생겼다. 연구소 조교 이지민씨는 “올해에는 좀 더 의미 있는 연구활동을 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이사장으로부터 예산외의 추가비용을 받았다. 현재 차미리사 선생님에 대한 각종 자료 조사단계이다. 앞으로 차미리사 선생과 관련하여 사진첩과 문헌자료집을 펴낼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알렸다. 차미리사연구소는 이밖에 여성관련 학술대회와 학술강연회를 개최하며 우리대학 최초로 홈페이지를 통해 재학생과 선배를 잇는 사이버멘토링을 도입하기도 하였다.   

□ 연구 공간 마련을 통한 선진 연구 추진 
연구 공간 마련도 한창이다. 사람의 출입을 오랫동안 금지해왔던 한옥 연구동이 보수공사 예산이 책정됨에 따라 이르면 올 하반기에 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매년 보수를 위해 예산을 책정했다가 학내 다른 급한 사항들 때문에 예산이 삭감되어 오다 이번 해에 재단전입금으로 보수·수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04년 기준 보수액은 15억이었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보수비용이 늘어 올해에는 25억원이 책정되었다. 박우창 기획처장은 “재단전입금으로 25억 가량을 보수비용으로 책정해놓았다. 연구동 3개의 동 가운데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건물은 게스트하우스로 만들어 우리대학을 찾는 손님을 위한 시설로 만들 예정이다. 나머지 두 동은 학교부설연구소의 연구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수하고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대학은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학술 이론과 응용 방법을 교수하고 연구하는 교육기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설연구소가 지니는 책임은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대학종합평가나 여타 대학평가에서 대학의 연구 활동에 상당한 부분을 할애하여 채점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이다. 우리대학은 교육중심대학이다. 그러나 선진연구가 바탕 될 때 진정한 교육중심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디. 교육과 연구의 양 날개를 활짝 펴고 선진 대학으로 나아갈 우리대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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