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축전에 모인 학생들 / |
이어 16일에는 서울 용산 미군기지 인근에서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각각 ‘인간 띠잇기’ 행사를 벌였다. 통일연대와 여중생 범대위, 전국민중연대 등 진보단체들은 이날 오전 ‘한반도 전쟁위협 미국반대, 한총련 탄압중단 인간 띠잇기’ 행사를 시민·학생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한반도에서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켜 민족 생존권을 위협하는 미국의 대북 정책 강력반대 ▲한총련 학생들의 석방 ▲한-미-일 군사 공조 반대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투쟁 ▲ 신자유주의 정책 철회 ▲6·15남북공동선언 이행 촉구 등을 성명서를 통해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진보단체의 행사보다 먼저 용산 미군기지 부근 지하철 녹사평역부근에서는 보수단체인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500여명이 ‘친북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주한미군 철수반대, 친북음모를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두 단체가 불과 300여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집회를 벌여 자칫 양측의 충돌이 예상됐었으나 다행히 별다른 마찰 없이 끝났다.
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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