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8년째 되는 이화여대 언어교육원. 다양한 프로그램과 구체적인 커리큘럼으로 재학생은 물론 타 대학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에서는 외국어는 물론 언어 전반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영어과정에는 영어 전반을 다루는 ELC English, 회화 중심의 Talk 반을 비롯 6개반이 운영되고 있다. 그 외 시험대비, 제2 외국어, 전문가과정 반이 개설 돼 있다.
가장 대표적인 ELC English는 총 8개 반으로 나누어져 있다. ELC English에 대해 이화여대 박현숙 언어교육원 팀장은
“처음 강의를 들으러 온 사람이라면 작문, 원어민 교수와의 인터뷰 등의 테스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반 배정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수업 중간에 부여되는 과제와 마지막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으며 마지막 테스트 역시 작문과 원어민 교수와의 인터뷰 등으로 이루어진다. 박 팀장은 “원어민 교수들의 수업은 모두 일정한 커리큘럼과 매뉴얼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반 마다 기본적인 체계와 틀은 같다”고 설명했다.
수업은 12~15명 내외로 구성되며, 재학생 뿐만 아니라 타대학 학생과 일반인들도 수강이 가능하다. 시간대 역시 새벽부터 저녁까지 다양하다.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은 이러한 모든 것은 수강생은 물론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간, 희망강의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결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원어민 교수는 영어교육 전공인만을 임용하고 TESOL 소지자를 우대하며 면접과 수업시연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임용된다고
밝혔다. 원어민 교수들이 정규 수업까지 맡고 있는 우리대학과 달리 이화여대는 ‘대학 교수와 언어교육원 교수는 분리’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정규수업과 언어교육원 수업을 맡는 교수진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언어교육원 교수진들은 더욱더 수업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대학 언어교육원이 이화여대 언어교육원과 규모면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비교하기에 무리는 있지만 체계적인
커리큘럼, 교수진의 연구활동에 대한 꾸준한 지원, 등의 좋은 점은 받아들여 장기적인 목표를 수립하여 앞으로 더욱더 발전해 나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