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 내손안의 캠퍼스, 사이버강의
캠퍼스 + 내손안의 캠퍼스, 사이버강의
  • 김미정 기자
  • 승인 2007.09.08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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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학교에 나가는 게 힘들다면, 또는 시간을 좀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21세기 대학생은 학교에 나가지 않고 내 방에서도, 지하철 안에서도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아직 우리대학에서는 실시되고 있지 않지만 최근 대학가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내 손안의 캠퍼스, 사이버강의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사이버 강의란 인터넷 환경 등의 정보 통신 시스템을 활용하여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한 새로운 방식의 강의로 지난 90년대 이후 급속히 퍼지고 있다.


사이버강의의 선발주자인 성신여대는 80년대 OCU(Open Cyber University)컨소시엄으로 이미 성균관대, 동덕여대, 중앙대 등 여러대학과 함께 사이버강의를 시범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이버강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한 것은 작년 겨울 계절학기 부터라고 한다.

성신여대 교무과 최말숙 과장은 “재학생의 30%가 사이버강의를 수강하고 있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 수강정원이 200명인데 몇 분만에 인원이 다 차고 정원을 늘려달라는 전화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에 사이버강의 2개를 수강하고 있는 이 대학 유지현(일어일문 2) 학생은 “학교에 굳이 나가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대에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고 타대학 학생들과도 같이 수강하니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유익하다”며 사이버강의의 장점을 전했다.


고려대의 경우 올 2학기부터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외국 석학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실시간 사이버강의 ‘Global-class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외국 석학의 강의를 한국의 강의실에서 타이핑과 마이크를 통해 수강하며, 고려대의 수업 담당교수는 외국인의 설명을 보충하는 등 학생지도만을 담당한다.


그러나 사이버강의에도 단점은 있다. 성신여대 최말숙 교무과장은 “사이버강의는 시간의 효율적인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좋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있다. 출석체크만 하고 강의는 안 들을수도 있고,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를 경우 학생의 양심을 전적으로 믿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리대학은 현재 사이버강의에 대해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을까. 교무과 담당자는 “정책적인 지원아래 학과의 요청, 시설적인 문제 등 여러가지가 같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사이버강의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타대학 사이버강의 사례를 살펴보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예정에 없다”고 대답했다.

거부할 수 없는 흐름, 사이버강의. 반드시 따를 수는 없지만 변화의 흐름에 발 맞춰 발전해가는 우리대학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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