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는 고인의 유언을 받들어 WTO 협상 반대에 대한 확고한 결의로 시작된 추모대회에서는 이경해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정부의 책임을 묻는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와 김흥련 전국빈민연합 의장의 추모사가 있었다. 이어 <삶의 보이는 창>의 송경동씨의 고인의 명복을 빌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 모두에게 바치는 추모시가 낭독되었고 추모곡을 마지막으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 대회는 끝이 났다.
한편 뒤이어 진행된 이라크 파병 반대 시위에서는 “이라크 2차 파병에 대해 더이상 미국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파병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는 천영세 민주노동당 부대표의 연설과 함께 참가자 전원이 전쟁 반대 구호를 외치는 순서가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파병 반대’ 피켓을 든 외국인 여성들이 침묵으로 반전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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