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학88주년 특집 재학생 설문조사
창학88주년 특집 재학생 설문조사
  • 박시령 기자
  • 승인 2008.04.14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학생 45% “애교심? 보통이에요”

오는 4월 19일은 우리대학의 창학 88주년을 맞는 날이다. 88년의 대학 역사를 돌이켜보면 그 무엇보다도 학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구성원의 힘이 가장 컸고, 그 힘이 대학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애교심’.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되었으며 대학은 애교심을 고취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덕성인에게 과연 애교심은 어떻게 다가올까. 창학 88주년을 맞이하여 재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애교심의 척도를 알아보고 우리대학 발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내용: 재학생이 느끼는 애교심의 척도와 우리대학 발전에 대한 설문조사
설문조사 대상: 덕성여자대학교 재학생 200명
설문조사 기간: 2008년 4월 7일(월)~4월 9일(수)
설문조사 방법: 오프라인을 통한 설문조사

애교심 지수? 45%가 ‘보통’ 선택
우리대학에 대하여 애교심 및 소속감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고 답한 학생은 8%에 불과했으나 대체로 애교심 및 소속감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0.5%였다. 40%에 가까운 학생들은 우리대학에 대해 애교심 및 소속감을 일정 이상은 가지고 있다는 통계다. 하지만 45%의 학생이 ‘보통’항목을 선택한 것을 보면 실제로 학생이 체감하는 애교심 지수는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창학88주년 특집 재학생 설문조사
   
▲ 창학88주년 특집 재학생 설문조사
이에 본지는 재학생의 애교심 척도와 관련하여 ▲동기간의 교류 활성화 ▲동아리 활동 등 학생 자치활동의 활성화 ▲선·후배 멘토링 제도의 활성화 ▲지도교수제도의 활성화 ▲학교 역사에 대한 이해 등의 항목을 제시하고 응답자로 하여금 현재 우리대학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순위를 매기도록 하였다. 그 결과 31%의 학생이 동기간의 교류 활성화가 애교심 고취를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뒤따라 지도교수제도의 활성화, 선·후배 멘토링 제도의 활성화 등이 선택됐다.

이와 같은 학생들의 생각을 대변하듯 각 학과에서는 최근 동기 및 선·후배 간의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그 일례로 종합인력개발원에서도 재학생과 직업일선에 있는 선배를 연결하는 선·후배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몇몇 설문 응답자는 학교 측의 멘토링 연결 지원이 부족하고 이러한 멘토링 제도에 대한 홍보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선·후배 멘토링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며 지속적으로 선·후배를 연결 할 수 있는 지원체제가 마련되어야 한다. 

한편 지난 2004년부터 학생처는 신입생 지도교수제를 신설하여 학생과 교수간의 교류를 도모했다. 예산을 대폭 증액하였고 교수 1인당 담당 학생 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지도교수를 얼마나 자주 만나 면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61%의 학생이 1년에 1~2번만 만난다고 응답했고 심지어 4년에 1번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22%에 달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지도교수제는 학생들에게 친숙하지 않고 친밀하게 느껴지지 않고 있다.

응답자의 70%, 수준 높은 교육 실현은 곧 애교심 향상!
응답자에게 우리대학의 교육 발전 척도와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우리대학이 발전 목표인 ‘최우수 교육 중심대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4.4%의 학생이 ‘보통이다’라고 대답했다. 매우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단 1명이었고, 대체로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15%에 불과했다. 전혀 그렇지 않다를 포함하여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학생이 전체의 40% 가까이 되는 것과 비교 할 때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다.

 

   
▲ 창학88주년 특집 재학생 설문조사
뒤이어 교육 발전 척도의 항목 중 우리대학에 가장 필요한 것을 물었는데 46%의 학생이 수준 높은 교육 커리큘럼의 마련을 선택했다. 그 뒤를 전공별 전임교원 확충 항목이 이었다. 최우수 교육 중심대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이 실현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수한 전임교원이 확충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재학생들 역시 부족한 전임교원 실태를 보완하여 질 높은 교육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응답자의 약 70%는 이러한 수준 높은 교육의 실현이 바로 애교심 및 소속감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학교가 발전하고 있다, 20.6% 응답
지난 2004년 본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학우 200명의 12.5%만 학교가 발전하고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같은 항목으로 질문을 던졌는데 매우 그렇다, 대체로 그렇다 등 ‘그렇다’는 의견을 낸 학우는 20.6%였다. 2004년에 비해 다소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를 포함하여 ‘그렇지 않다’는 의견을 낸 학생은 28.6%로 대학발전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보다 많았다. 대학의 발전을 학생들은 삶 속에서 느끼고 있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학생의 요구에 맞는 발전방안을 찾고 학생이 실제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창학88주년 특집 재학생 설문조사
이러한 학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대학발전을 위해서 응답자의 41.5%는 학과별 특성을 살린 특성화 사업이 현재 우리대학에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또한 우리대학만의 특징을 살린 맞춤형 홍보전략을 마련하고, 활발한 발전기금 모금을 통해 대학의 재정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화 교육의 활성화와 실용적인 직업교육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재학생의 애교심과 학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밑바탕이 되어야 대학이 발전할 수 있음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이 만족할 수 있는 학교, 학생이 즐겁게 생활 할 수 있는 학교를 위해 대학은 재학생의 요구를 조사하고 학생이 원하는 발전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든든한 애교심을 원동력 삼아 발전해 나가는 우리대학의 모습을 그려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2,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